현재 치평동에서 발 건강을 위한 마사지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정민(44)씨는 다른 탈북민들에게 창업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세 가지 조언을 했다.

첫째, 창업을 위해서는 무조건 뭐든지 정보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창업을 위해서는 대출을 받아야할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대출은 약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저금리 소상공인 대출 전문 상담도 받아보고 창업지원 등에 대해 알아보면서 창업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탈북민들은 일반 국민과 달리 영업허가를 받기 어렵다고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꼼꼼히 알아본 후 허가신청서를 내야 하며 세금, 보험 등 차근차근 알아보고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두 번째로 돈이 제일 중요하다며 돈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장품, 다이어트 식품 등 다단계를 주의하라고 말했으며 주식투자는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까운 사람일수록 금전거래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다며 결국 나와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이란 잘될 때가 있고 잘 안될 때가 있으므로 한순간에 일희일비하지말고 꾸준히 노력하면 성공이 찾아온다고 했다. 또한, 사람이 재산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중요하니 거만해지지 말고 사람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남한에서는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서류단계부터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다”며 “내가 조금이나마 취업보다는 창업을 택하는 탈북민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은재기자 ej662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