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턱대고 참는 게 능사는 아니다. 아닌 것은 아니다고 해야 한다.”

장순영씨는 “처음엔 무조건 참아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지금은 참지 말라고 한다”고 했다. 모르는 것이나 불합리한 것이 있으면 혼자서 끙끙 앓지 말고 바로바로 의견을 내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믿으라”고도 했다. 그녀는 “탈북민은 처음에 남한에 오면 자본주의 실상에 어두워 다단계 등에 쉽게 현혹 당해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많다”며 “사회주의와 달리 노력 없이 쉽게 들어오는 소득은 없기 때문에 큰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는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는지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는지 생각을 하면서 계획하면서 살라”고 조언했다.

“자기만의 강점을 내놓으라”고도 했다. 남한사회에서는 노력한 만큼 기회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순천=김한영기자 yo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