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 탈북민 교육프로그램이 교육생 맞춤형으로 개편된다. 모든 교육생이 듣는 공통과목 시수를 1주일 줄이고, 대신 개인별로 듣고 싶은 선택과목 시수를 1주일 늘린다. 특히 탈북민들이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애설계(Life-Plan) 과정을 새로 편성·운영한다.

통일부는 이같은 내용의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 탈북민 교육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탈북민 성인반 교육은 10주의 공통과정과 2주의 선택형 특화교육과정으로 편성됐다. 모든 교육생이 듣는 공통과목 시수는 1주일 줄이고, 선택과목 시수는 1주일 늘렸다. 또 컴퓨터 수업, 건강한 마음관리 수업, 언어 수업(외래어·언어문화 등)도 교육생 수준별로 2∼3개로 분반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반은 국어·영어·수학 기초학력 진단을 통한 수준별 분반 수업을 진행한다. 중국 출생 학생을 위한 한국어교육도 시행한다.

탈북민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생애설계 과정을 개설한다. 재무·취업·가족 분야는 공통으로 운영하며 학업·건강관리 분야는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하나원은 교육생들이 사회에 먼저 정착한 선배 탈북민 등과 교류하면서 학습하는 사회통합형 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선배 탈북민들의 정착사례 특강 배정시간을 지난해 8시간에서 올해 10시간으로 2시간 늘리기로 했다.

/박정욱기자 jw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