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 마련을 위해 편의점 강도 ‘자작극’을 꾸민 10대 2명이 사건을 맡은 형사의 눈썰미에 걸려 범행이 탄로.

○…21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서구 치평동의 한 편의점 종업원 A(16)군은 지난 16일 밤 11시25분께 자신이 일하는 편의점에 흉기를 든 강도범이 들어 현금 20만원과 담배 20보루 등 12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

○…경찰은 이번 사건의 피해 종업원이 최근 자신이 해결한 절도사건의 피의자 일당이었다는 것을 현장 도착 즉시 눈치채고 “범행이 녹화된 CCTV에 긴장감이 없고 신고도 늦게 했는데, 강도범이 네 친구 아니냐”고 추궁하자, A군은 “친구가 맞다. 녀석이 돈이 궁하다기에 둘이 짜고 자작극을 꾸몄는데, 하필 형사님이 사건을 맡았냐”며 범행을 자백.

/김형호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