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사흘 앞둔 예비 부부의 예복인 한복을 훔친 40대 여성이 경찰에 덜미.

○…30일 광주서부경찰에 따르면 이모(여·47)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의 한 한복점에서 주인(여·53) 씨가 가게 문을 열어두고 잠시 외출한 사이 마네킹에 걸려있던 450만원 상당의 한복 2벌을 몰래 가져간 혐의.

○…상가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특정하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18일 오후 7시께 자신의 집에 있던 이씨를 검거하고 한복도 되찾아 무사히 결혼식을 치를 수 있게 도와줬는데,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한복이 너무 고와서 집에 두고 입어보고 싶은 맘에 해서는 안 될 짓을 했다. 결혼을 앞둔 부부에게 돌아갈 한복이라면 손도 대지 않았을 것”이라며 때늦은 후회.

/김형호기자 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