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환경운동연합은 27일 ‘한빛 3·4호기 증기발생기 관막음률 기준치 상향’ 등 2015년 광주·전남 10대 환경뉴스를 선정, 발표했다.

환경련이 선정한 10대 환경뉴스는 ▲한빛 3·4호기 증기발생기 관막음률 기준치(8→18%) 상향 ▲무등산 군부대 이전 합의 ▲광주 남영전구 집단 수은중독 사건 ▲LG화학 여수공장 1급 발암 화학물질 대기배출 3년 연속 전국 1위 ▲지리산·월출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재추진 논란 ▲반복되는 영산강 녹조와 물고기 떼죽음 ▲광주 녹지공간, 난개발로 사라져 ▲지역주민, 시민, 의회가 푸른 길 지키기 나서 ▲전남,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 학교급식 조례 제정 ▲목포 해상케이블카 추진 논란과 여수 해상케이블카 운영 문제점 등이다.

환경련은 “영광 한빛핵발전소 3·4호기 증기발생기의 관막음률 허용기준치를 8%에서 18%로 상향한 것은 재가동에 문제가 발생할까봐 당국이 ‘사업자 봐주기식’으로 승인한 결과”라면서 “올해 한빛핵발전소에서는 원자로·주급수펌프 정지, 냉각재펌프 보호계전기 화재, 가압기 불량 용접, 연료봉집합체 정비 오류 등 고장·사고가 예년처럼 반복됐고 지역 주민 불안감도 어느 때보다 컸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광주 하남산단 남영전구 공장 수은램프 제조설비 철거 작업에 투입됐던 근로자들의 집단 수은 중독사고도 10대 환경뉴스에 올랐다. 환경련은 수은 제조업자 측의 부실한 수은관리, 노동·환경부의 부실한 근로여건·화학물질 관리가 맞물려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주변 환경이 오염됐다고 지적했다. 4대 강 사업 이후 반복되고 있는 ‘녹조와 물고기 떼죽음’도 10대 뉴스로 꼽혔다.

/김형호기자 kh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