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공사·용역 등 계약심사를 통해 수십억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14일 해남군에 따르면 사업 발주에 앞서 원가산정의 적정성, 적용공법의 적합성 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 제도를 통해 올해 26억원을 포함해 지난 4년간 490건 8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제도는 1억원 이상 공사, 5000만원 이상 용역, 2000만원 이상 물품구매 등에 대해 심사해 사전에 예산 낭비요소를 제거하는 제도로 전국적으로 2011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특히 해남군은 계약심사 제도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자체적으로 시·군별 계약심사 대상 지침에서 정한 대상사업 금액기준을 3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추는 등 검토 대상사업의 폭을 넓히고 있다. 계약심사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군민 복지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남군의 계약심사 사례는 최근 행정자치부 주관 워크숍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