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부서 1청렴 시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을마다 특성에 맞는 청렴 작물 등을 재배해 사회복지시설을 돕는 등 청렴과 나눔 문화가 지역 곳곳에서 확산하고 있다.

23일 해남군에 따르면 민선 6기들어 각 부서별 읍·면별로 업무와 연계한 1부서 1청렴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해 청백공무원 선발을 비롯한 자기주도형 청렴학습시스템 등을 운영중이다.

이 같은 각종 청렴 정책이 ‘농업군’인 해남의 지역적 특성 등과 결합하면서 청렴쌀 기부 등 톡톡 튀는 청렴 아이디어로 이어지고 있다.

옥천면사무소는 모든 직원이 모내기부터 수확까지 직접 농사를 짓고 청렴쌀을 수확해 최근 불우 이웃돕기에 전량 기부했다.

고구마 주산지인 화산면사무소 직원들은 지난 10월 직접 수확한 청렴 황토고구마 180박스를 면 노인회를 비롯한 마을 경로당 48개소, 선회노인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송지면사무소도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에 고구마밭을 조성하고, 최근 고구마를 수확해 마을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계곡면도 청렴 텃밭을 가꿔 수확한 고추와 양념으로 겨울철 김장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