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김장철을 앞두고 항암성분이 풍부한 기능성 배추로 만든 절임배추를 판매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2일 해남군에 따르면 올해 항암기능성 배추는 해남군 황산, 산이, 화원 지역에서 9ha 규모로 재배되고 있으며, 총 620톤 안팎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420톤은 절임배추로, 나머지 200톤은 기능성 항암배추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기능성 배추는 각종 연구에서 일반배추에 비해 암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인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글루코나스투틴(Gluconasturtiin)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해남군의 설명이다.

특히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고소하며, 김치를 담갔을 때에는 저장성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장용 배추로 인기다.

항암성분이 풍부한 해남 절임배추는 10kg 1박스에 2만4000원(택배비 포함)으로 2만 박스만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배추출하 시기는 1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이며, 절임배추 주문·예약은 해남군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 (080-859-1100)를 비롯한 황산농협 (080-080-0870), 화원농협(080-534-4196)으로 하면 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기능성 절임배추의 출하량이 한정돼 있는데다 인기도 높아 조기 완판이 예상된다”면서 “몸에도 좋고 맛도 뛰어난 해남 항암 배추를 맛보기 위해선 주문 예약은 필수”라고 말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