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은 항암 배추로 하세요”

전국 최대 배추 재배단지인 해남군은 5일 “황산, 산이, 화원 등 18농가 9ha에서 항암성분이 듬뿍 담긴 기능성 배추를 시범 재배한다”고 밝혔다.

순무와 배추를 교잡한 이 항암 배추는 각종 연구결과 일반 배추보다 암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성 물질인 베타카로틴(β-carotene)과 글루코나스투틴(Gluconasturtiin)을 30배 이상 함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글루코나스투틴은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식물에 주로 함유된 글루코시놀레이트(Glucosinolate)의 일종으로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진 기능성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맛도 아삭아삭하고 고소하며 김치로 담갔을 때 저장성이 우수한 특징이 있어 김장용으로 제격이라는게 군 설명이다.

군은 농협, 재배농민, 종묘업체, 친환경 자재 공급업체 등과 함께 고품질 규격(3∼4kg) 배추를 생산해 절임 등 소비자 기호에 맞춰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예상 수확량 800여t은 재배농민과 지역농협 간 전량 판매 계약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