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 해남군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활용한 지역 특산품 알리기에 ‘올인’ 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땅끝 명품 특산품을 전국에 알려 지역민의 고소득 창출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해남군은 특히 직영 농수산물 쇼핑몰인 ‘해남 미소’를 통한 한가위 선물 세트 판매를 비롯한 인근 광주에서 특산물 판매 행사에 나서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판매활동으로 올 추석을 해남 특산물 홍보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추석명절을 앞두고 해남의 명품 먹거리로 구성된 고객 맞춤형 한가위 선물 기획전을 준비, 판매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해남군의 한가위 선물세트는 쌀과 잡곡, 고구마, 밤호박, 미역, 마른나물 등 제철 농수산물과 함께 해남 특산품인 효소와 여주, 함초, 차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품목에 따라 3만5000원, 5만원, 10만원 세트로 준비됐다.

특히 해남의 명품 먹을거리를 두루 맛볼 수 있게 1kg미만의 소포장 방식을 도입하는 등 추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남만이 가진 대표 명품 특산물은 고급스런 단품 포장으로도 판매중이다.

‘땅끝 햇살’은 해남군 대표 브랜드 쌀로 토양 검정을 통해 재배 적지를 엄선하고 농가와 계약 재배, 벼 수확 때부터 별도로 제작한 포대를 사용해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도록 했다. 녹(綠), 적(赤), 백(白), 황(黃), 흑(黑) 다섯 가지 색을 지닌 건강미도 선보인다.

또 땅끝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된 유기농 김도 인기있는 고급 선물세트 중 하나다.

해남 유기농 김은 색이 진하고 아미노산을 듬뿍 함유해 풍미가 뛰어난 데다 무기산이나 유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것이 특징이다. 김자반 볶음도 땅끝에서 생산되는 돌김, 파래 등 깨끗한 원초를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바삭하게 구워 고소하다.

황토밭에서 따뜻한 햇볕과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란 뽕잎을 자연에서 그대로 말린 뽕잎나물도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품목이다.

해남산 미역과 다시마 선물세트도 고품질의 원초를 선별 건조한 덕분에 깊고 풍부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다.

해남 명품 함초소금도 갯벌에서 자라는 야생초인 함초를 갈아 넣어 염분 함량은 낮고 미네랄은 높은 건강소금으로 연중 인기다.

자연의 맛이 듬뿍 담긴 해남 된장은 음력 정월에 담근 뒤 은행나무 잎을 덮어 항아리에서 숙성시키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 내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참나무의 영양분을 100% 흡수한 표고버섯도 맛과 향이 뛰어나 건강을 챙기는 웰빙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남 두륜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뽕잎차도 추석 선물로는 제격이다.

해남의 명품 먹을거리를 한자리에 모은 선물세트는 해남군 농수산물 쇼핑몰인 ‘해남미소’(http://www.hnmiso.com, 061∼537∼1472, 080∼859∼1100)에서 구입할 수 있다. 30개 이상 대량 구매시 맞춤형 상품 구성도 가능하다.

군은 앞서 지난 19∼20일에는 광주 상무지구 세정아울렛에서 ‘2015 추석맞이 청정 땅끝해남 농수특산물 행복장터’를 운영해 전체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해남의 청정자연과 농어민의 정성이 담긴 우수 농수산물만을 선별한 만큼 최고의 추석선물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해남 명품 특산물이 명절뿐 아니라 연중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 및 제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