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전복과 해조류 양식산업 일번지로 도약한다.

해남군은 지난해 국립 수산과학원 전복신품종 연구센터를 유치한데 이어 최근 (가칭)해조류 연구센터를 유치, 지역 양식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구센터가 들어설 곳은 지난해 해남군이 유치한 화원면 화봉리 전복신품종 연구센터 부지 일대로 검토되고 있다.

해조류센터가 개설되면 목포시에 위치한 현 국립수산과학원 전략양식연구소 해조류바이오 연구센터의 해조류를 연구하는 전문인력이 김 관련 신품종 개발과 함께 보급에 나서게 된다.

특히 해남군은 전국 최대의 물김 생산지로, 올해 8132ha의 김 양식어장에서 8만2000t의 물김을 생산해 660억원 위판액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국 생산량의 27%를 차지하는 규모다. 또한 100여개의 김 가공공장이 가동 중에 있어 김 산업이 지역경제에 막중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총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2843㎡에 들어서는 전복신품종 연구센터는 오는 2016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매입을 완료하고 연구동 등에 대한 설계를 진행 중이다. 성장이 빠르고 고수온 등 환경에 강한 신품종 육종 전복을 양식현장에 보급하기 위한 연구시설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해조류연구센터가 개설되면 지역 김 산업 발전은 물론 김 양식 어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복신품종 연구센터와 함께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