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에 해남군 우리 밀 일번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해남군은 최근 읍·면사무소를 통해 의향면적을 조사한 결과 2015년산 우리 밀이 전국 최대규모인 1300ha에서 재배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4년산 1091ha보다 20%가량이 늘어난 수치로, 전국 최대면적이다. 2013년산 927ha보다는 40%가 늘었다.

이처럼 해남지역 우리 밀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전량 계약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는데다 수매가격 또한 2014년산 일반 밀이 40㎏ 1가마에 4만2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000원이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우리 밀은 4만5000∼4만8000원으로 해남에서는 전체 밀 면적의 30%인 330ha가 재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직불금에 보리와 맥류가 2모작 지급대상으로 확대되면서 우리 밀 재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군은 우리 밀 재배의 적극적인 장려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보리 수매제도 폐지에 대비해 대체작목으로 꾸준히 계약재배를 추진해 오며 농가를 독려해 왔다.

또한 각종 자재 지원과 수매수수료 등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하고, 3개소에 2000t 규모의 우리 밀 건조저장시설을 확보하는 등 밀 재배를 적극 추진해 온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박희석기자 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