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문화 살아숨쉬는 감성운영 …‘어머니 품 같은 장흥’ 만들 것”
2014년 07월 17일(목) 00:00 가가
[민선 6기 단체장에 듣는다] 김 성 장흥군수
김성(55) 장흥군수는 수많은 실패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칠전팔기(七顚八起), 드라마 같은 역경을 이겨낸 인물이다.
김 군수는 국회의원 정책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 2선 도의원을 역임하며 촉망받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시련도 너무 많아 실패한 인물이 아니냐는 꼬리표까지 붙기도 했다.
김 군수는 도의원과 군수 출마에서 각각 2번 등 4차례나 쓰라린 고배를 마셨지만 오뚝이처럼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불굴의 의지로 자기 꿈을 이뤘다. 김 군수는 20여 년간 장흥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활 정치’를 한 덕에 비록 행정경험은 없어도 군정 속사정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의 야심에 찬 민선 6기 군정 비전을 들어봤다.
-화해와 화합의 길을 열어 가자며 ‘어머니 품 같은 장흥’을 만들자고 군민들에게 호소한 깊은 뜻은 무엇인가?
▲지금 세계는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감성시대’로 접어들었다. ‘감성시대’는 건강을 치유하고 휴양, 여가, 문화예술, 웰빙이 갖춰진 곳을 찾는다.
힘이 들 때 어머니 품을 찾는 것처럼 그립고, 안락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추억을 만들고 살고 싶은 고장이 감성시대 여건에 맞는 정남진 장흥 땅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고통받고 소외받은 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살고 싶은 ‘새로운 명품 장흥’을 만들어 가는 데 책임을 다하는 ‘어머니 같은 군수’로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
-새로운 변화, 새로운 발전, 새로운 미래의 슬로건 비전을 듣고 싶다.
▲사람이 바뀌었다. 아무래도 군정 조직과 목표, 추진하는 방향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그동안 군정은 이벤트성 행사와 비생산적인 건물 건립 등 전시적이고 소모성 행사와 사업분야에 치중됐다고 본다.
민선 6기는 이 같은 낭비성 사업과 행사를 최대한 지양하고, 실제로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분야에 예산을 투자해서 결국 주민들이 좀더 여유와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게 제 소박한 새로운 꿈이다.
-민선 6기 군정 목표와 방향을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군수는 머슴이요, 하인이라는 마음으로 첫째로 건강과 치유,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품 장흥을 만들어 가겠다.
우선 17일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와 만나 ‘장흥·강진·영암 상생 협력 정책협의회’를 만들어 3개 군 공동으로 수도권에 대학생들의 편익을 위한 기숙사(희망학숙) 건립과 국비확보를 위한 3개 군 세종특별시 공동사무소(출장소)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 나아가 보성군과의 업무공유를 통해 중남부권 지방단체간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생각이다.
민선 6기 군정은 장흥권, 정남진권, 보림사권의 3핵(核)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
장흥권은 토요시장과 우드랜드를 중심으로 휴양과 힐링 체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남진권은 호남 5대 명산인 천관산과 정남진을 연계한 브랜드 가치를 활용, 화훼단지를 조성하고, 114㎞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레저 테마형 관광벨트’를 이루겠다. 보림사권은 동양 3대 보림(寶林)중 하나인 보림사 주변과 유치 휴양림을 오토 캠핑장과 연계한 휴양과 명상, 치유의 새로운 명소로 가꾸어 나갈 생각이다.
장흥은 전형적인 농·어업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친환경 향토산업과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 맞춤형 시장 농·어업 육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최대한 늘려 나가겠다.
또한 자녀교육 때문에 장흥을 떠나는 군민이 없도록 인문계인 장흥고에 대한 장학금과 우수 교사유치 등 특별지원으로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 우수한 중학생들을 상대로 군수가 나서서 설득해 외부 유출을 막는데 앞장서 ‘교육 군수’라는 이미지를 심어 나가겠다.
-민선 1∼5기 동안 추진한 현안사업이 50여 건에 달한다. 연속시켜 나갈 것인가?
▲장기적으로 군 발전과 주민 삶에 보탬이 되는 현안사업은 반드시 계속 추진해야 된다고 본다. 그러나 군민들에게 장기적으로 부담되고 부채(빚)로 남을 수 있는, 소득과 관련이 없는 애물단지 현안사업은 관련 주민들을 설득시켜서라도 재검토하겠다.
예를 들면 ‘말 산업’을 보면, 개인적으로 레저와 취미로 즐기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군에서 보조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말을 사고, 마방(馬房)을 짓는데에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또한 노인 복지타운 건립도 당분간 재검토할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민선 지자체의 관행화된 전시성, 선심성 예산을 차단한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전시성, 선심성 사업에 젖어있는 게 현실이다. 솔직히 말하면 단체장이 선심성, 전시성 예산을 가장 뜨거운 감자로 활용한 것은 저도 인정한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점을 감안, 군민들을 호소하면서라도 설득해 나가겠다.
-해당 산업단지가 장흥의 가장 큰 문제다. 활성화 해법은?
▲가장 첫 번째 고민이 해당 산업단지 분양이라고 본다. 어차피 조성된 산단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고 살려야 되지 않은가? 해당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생각이다. 전 군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기업유치 동참을 호소하겠다.
우선 물 축제 행사가 끝나는 대로 ‘군 1실과 1업체 입주운동’부터 전개하겠다. 또한 빠른 시일 내로 ‘민·관 합동 입주위원회’를 구성, 범 군민운동을 펴 해당 산업단지를 활성화 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장흥은 한우산업이 소득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난립된 축사로 지역발전과 귀농·귀촌 인구유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머니 같은 장흥’과 ‘명품 장흥건설’에 있어 축사가 부담을 주고 있다.
한우산업이 장흥지역 주소득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전 지역에 난립되고, 특히 도로변 축사로 인해 미관을 해치고, 악취로 장흥을 찾는 귀농·귀촌자, 관광객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한우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하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축사 건립은 주변 환경을 신중히 고려할 생각이다.
군유지를 대상으로 대단위 축사단지를 조성, 도로변 미관을 해치는 축사부터 이전시켜 체계적으로 한우산업을 육성해 나갈 생각이다.
-군민을 최우선하는 외치 자치도 중요하지만 내부 조직안정도 중요하다 조직개편과 인사방향은?
▲사람이 바뀌었으니 조직개편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시대적 상황도 맞춰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군수가 중점을 두는 조직도 필요하다고 본다. 중앙조직 지침과 연계해 그동안 실·과·소간 유사·중복성을 피하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생각이다.
누가 보면 단체장의 인사권한으로 부러워할지 몰라도 공무원들간에 민감한 부분으로 인사가 행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체장이 바뀌고 나니 물론 공직사회가 긴장은 할 줄 알지만 보복적 인사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인사는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부군수와 인사부서 의견을 최대한 존중, 적재적소에 인간적(인성)인 부분과 전문능력을 고려해 공정하고 투명한 ‘만사(萬事) 인사’라는 평을 듣도록 노력하겠다.
-무소속 단체장은 입지가 좁다. 정당 공천제의 풍토상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솔직히 말하면 무소속 군수는 홀가분하고 자유스런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특정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은 군정업무 파악에 주력한 후 추후에 정당가입 문제는 검토할 생각이다.
비록 무소속이지만 새정치 정치인들과 그동안 인맥 형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군정을 이끄는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본다. 오히려 무소속이다 보니 새누리당 인사와의 접촉으로 국비 예산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34%의 저조한 지지율로 당선됐다. 또한 선거 후유증이 심각하다 치유할 수 있는 복안은?
▲저는 정의와 진실은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제 갈등과 분열은 장흥 미래를 위해서라도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선거과정에서 상대편에 섰던 모든 분들을 껴안아 군민 화합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러면서 군수 임기 동안 초지일관 군민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내 개인 사리사욕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민선 6기 장흥 군정을 이끌어가는 각오와 군민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 말은.
▲여러분 앞에 약속드린 과제들은 저 혼자 힘으로는 결코 이뤄낼 수 없다고 본다. 당분간 4만5000 군민과 나아가 30만 향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고통 분담을 함께 해주길 바라면서 특히나 공직자 여러분들의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장흥의 변화와 발전의 주체가 되어주길 부탁한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
/사진=나명주기자 mjna@kwangju.co.kr
*김 성 군수 프로필
▲1959년 장흥 출생 ▲광주 금호고,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12, 13, 14대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제6, 7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조선대학교 행정복지학부 비전임교수
김 군수는 국회의원 정책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 2선 도의원을 역임하며 촉망받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시련도 너무 많아 실패한 인물이 아니냐는 꼬리표까지 붙기도 했다.
김 군수는 도의원과 군수 출마에서 각각 2번 등 4차례나 쓰라린 고배를 마셨지만 오뚝이처럼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는 불굴의 의지로 자기 꿈을 이뤘다. 김 군수는 20여 년간 장흥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생활 정치’를 한 덕에 비록 행정경험은 없어도 군정 속사정을 너무 많이 알고 있다. 김성 장흥군수의 야심에 찬 민선 6기 군정 비전을 들어봤다.
▲지금 세계는 ‘지식정보화 시대’에서 ‘감성시대’로 접어들었다. ‘감성시대’는 건강을 치유하고 휴양, 여가, 문화예술, 웰빙이 갖춰진 곳을 찾는다.
힘이 들 때 어머니 품을 찾는 것처럼 그립고, 안락하고, 따뜻하고, 편안한 추억을 만들고 살고 싶은 고장이 감성시대 여건에 맞는 정남진 장흥 땅이 아닌가 싶다. 지금까지 고통받고 소외받은 군민에게 희망을 주고 살고 싶은 ‘새로운 명품 장흥’을 만들어 가는 데 책임을 다하는 ‘어머니 같은 군수’로 최고의 리더가 되겠다.
▲사람이 바뀌었다. 아무래도 군정 조직과 목표, 추진하는 방향이 바뀌어야 되지 않을까. 그동안 군정은 이벤트성 행사와 비생산적인 건물 건립 등 전시적이고 소모성 행사와 사업분야에 치중됐다고 본다.
-민선 6기 군정 목표와 방향을 좀더 자세히 설명한다면.
▲군수는 머슴이요, 하인이라는 마음으로 첫째로 건강과 치유,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명품 장흥을 만들어 가겠다.
우선 17일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와 만나 ‘장흥·강진·영암 상생 협력 정책협의회’를 만들어 3개 군 공동으로 수도권에 대학생들의 편익을 위한 기숙사(희망학숙) 건립과 국비확보를 위한 3개 군 세종특별시 공동사무소(출장소)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 나아가 보성군과의 업무공유를 통해 중남부권 지방단체간 공동 협의체를 구성할 생각이다.
민선 6기 군정은 장흥권, 정남진권, 보림사권의 3핵(核)을 중심으로 권역별로 특색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
장흥권은 토요시장과 우드랜드를 중심으로 휴양과 힐링 체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남진권은 호남 5대 명산인 천관산과 정남진을 연계한 브랜드 가치를 활용, 화훼단지를 조성하고, 114㎞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레저 테마형 관광벨트’를 이루겠다. 보림사권은 동양 3대 보림(寶林)중 하나인 보림사 주변과 유치 휴양림을 오토 캠핑장과 연계한 휴양과 명상, 치유의 새로운 명소로 가꾸어 나갈 생각이다.
장흥은 전형적인 농·어업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친환경 향토산업과 농·수·축산물 유통구조를 개선, 맞춤형 시장 농·어업 육성으로 고부가가치를 최대한 늘려 나가겠다.
또한 자녀교육 때문에 장흥을 떠나는 군민이 없도록 인문계인 장흥고에 대한 장학금과 우수 교사유치 등 특별지원으로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 우수한 중학생들을 상대로 군수가 나서서 설득해 외부 유출을 막는데 앞장서 ‘교육 군수’라는 이미지를 심어 나가겠다.
-민선 1∼5기 동안 추진한 현안사업이 50여 건에 달한다. 연속시켜 나갈 것인가?
▲장기적으로 군 발전과 주민 삶에 보탬이 되는 현안사업은 반드시 계속 추진해야 된다고 본다. 그러나 군민들에게 장기적으로 부담되고 부채(빚)로 남을 수 있는, 소득과 관련이 없는 애물단지 현안사업은 관련 주민들을 설득시켜서라도 재검토하겠다.
예를 들면 ‘말 산업’을 보면, 개인적으로 레저와 취미로 즐기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군에서 보조를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말을 사고, 마방(馬房)을 짓는데에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 또한 노인 복지타운 건립도 당분간 재검토할 생각이다. 무엇보다도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민선 지자체의 관행화된 전시성, 선심성 예산을 차단한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그동안 지역주민들은 전시성, 선심성 사업에 젖어있는 게 현실이다. 솔직히 말하면 단체장이 선심성, 전시성 예산을 가장 뜨거운 감자로 활용한 것은 저도 인정한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점을 감안, 군민들을 호소하면서라도 설득해 나가겠다.
-해당 산업단지가 장흥의 가장 큰 문제다. 활성화 해법은?
▲가장 첫 번째 고민이 해당 산업단지 분양이라고 본다. 어차피 조성된 산단을 이대로 방치할 수는 없고 살려야 되지 않은가? 해당 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면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생각이다. 전 군민과 공직자 모두에게 기업유치 동참을 호소하겠다.
우선 물 축제 행사가 끝나는 대로 ‘군 1실과 1업체 입주운동’부터 전개하겠다. 또한 빠른 시일 내로 ‘민·관 합동 입주위원회’를 구성, 범 군민운동을 펴 해당 산업단지를 활성화 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장흥은 한우산업이 소득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난립된 축사로 지역발전과 귀농·귀촌 인구유입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어머니 같은 장흥’과 ‘명품 장흥건설’에 있어 축사가 부담을 주고 있다.
한우산업이 장흥지역 주소득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전 지역에 난립되고, 특히 도로변 축사로 인해 미관을 해치고, 악취로 장흥을 찾는 귀농·귀촌자, 관광객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한우산업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하겠지만 새로 시작하는 축사 건립은 주변 환경을 신중히 고려할 생각이다.
군유지를 대상으로 대단위 축사단지를 조성, 도로변 미관을 해치는 축사부터 이전시켜 체계적으로 한우산업을 육성해 나갈 생각이다.
-군민을 최우선하는 외치 자치도 중요하지만 내부 조직안정도 중요하다 조직개편과 인사방향은?
▲사람이 바뀌었으니 조직개편은 당연하지 않겠는가? 시대적 상황도 맞춰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군수가 중점을 두는 조직도 필요하다고 본다. 중앙조직 지침과 연계해 그동안 실·과·소간 유사·중복성을 피하는 선에서 합리적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생각이다.
누가 보면 단체장의 인사권한으로 부러워할지 몰라도 공무원들간에 민감한 부분으로 인사가 행정 가운데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체장이 바뀌고 나니 물론 공직사회가 긴장은 할 줄 알지만 보복적 인사는 하지 않겠다.
앞으로 인사는 인사위원회 위원장인 부군수와 인사부서 의견을 최대한 존중, 적재적소에 인간적(인성)인 부분과 전문능력을 고려해 공정하고 투명한 ‘만사(萬事) 인사’라는 평을 듣도록 노력하겠다.
-무소속 단체장은 입지가 좁다. 정당 공천제의 풍토상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솔직히 말하면 무소속 군수는 홀가분하고 자유스런 입장이다. 현재로서는 특정 정당에 들어갈 생각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당분간은 군정업무 파악에 주력한 후 추후에 정당가입 문제는 검토할 생각이다.
비록 무소속이지만 새정치 정치인들과 그동안 인맥 형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군정을 이끄는데 어려움이 없으리라 본다. 오히려 무소속이다 보니 새누리당 인사와의 접촉으로 국비 예산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34%의 저조한 지지율로 당선됐다. 또한 선거 후유증이 심각하다 치유할 수 있는 복안은?
▲저는 정의와 진실은 승리한다는 신념으로 한 점 부끄럼 없이 선거를 치렀다고 말했다. 이제 갈등과 분열은 장흥 미래를 위해서라도 도움이 안 된다고 본다. 선거과정에서 상대편에 섰던 모든 분들을 껴안아 군민 화합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러면서 군수 임기 동안 초지일관 군민들에게 겸손한 자세로 내 개인 사리사욕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
-민선 6기 장흥 군정을 이끌어가는 각오와 군민에게 드리고 싶은 당부 말은.
▲여러분 앞에 약속드린 과제들은 저 혼자 힘으로는 결코 이뤄낼 수 없다고 본다. 당분간 4만5000 군민과 나아가 30만 향우들이 한데 어우러져 고통 분담을 함께 해주길 바라면서 특히나 공직자 여러분들의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장흥의 변화와 발전의 주체가 되어주길 부탁한다.
/장흥=김용기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
/사진=나명주기자 mjna@kwangju.co.kr
*김 성 군수 프로필
▲1959년 장흥 출생 ▲광주 금호고,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12, 13, 14대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제6, 7대 전라남도의회 의원 ▲조선대학교 행정복지학부 비전임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