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란‘선행 교통사고 또는 고장으로 인해 정차한 차량 및 이와 관련된 사람을 후속차량이 추돌하는 사고’를 말한다. 이러한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사고에 비해 6.3배 높으며, 야간시간대 발생률이 주간대비 2배 높다. 이는 야간에 후속차량이 전방상황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선으로 길게 뻗은 고속도로는 속도나 거리 감각이 떨어진다. 따라서 앞차가 서있어도 마치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얼마전 남해(영암∼순천) 고속도로에서 이와 같은 2차 사고로 인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2차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한 상황이나 사고상황을 후미차량의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안전삼각대와 같은 고장차량표지를 설치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안전삼각대는 고장차량으로부터 100m이상 뒤에 설치해야 하며 특히 밤에는 최소한 200m이상 뒤에 설치하고 다른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신호봉과 불꽃신호 장구도 휴대 사용해야 한다.

봄 행락철을 맞아 등산 및 가족단위 여행을 가는 차량들이 증가하고 있다. 차량의 증가로 인해 교통사고 현장을 가끔씩 목격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사고로 인해 당황한 나머지 사고처리에 미흡하여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운행중 고장이나 사고로 인하여 자동차를 운행할 수 없게 된 경우에는 자동차 안에 있거나 자동차 주위에서 서성이고 있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사고가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2차 사고를 예방을 위해 안전삼각대를 설치한 뒤에 가드레일 밖이나 안전지대로 신속하게 사고현장에서 벗어나 경찰이나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1588-2504로 신고해야 한다.

▲오정선·보성군 미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