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연출해야 할 야간 경관 조명이 군데군데 켜져 있는 작은 전등불에 불과한 것 아닌가요?”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4월 11∼5월 11일) 메인 전시장인 주제관 유리타워의 야간 경관 조명에 대한 군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완도군은 건축비 68억원과 전시연출비 17억원 등 총 85억원을 들여 높이 30여m 크기의 원형 주제관을 건립했다. 이곳에는 야간 볼거리를 제공해 지역의 관광명소이자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할 목적으로 조각유리로 만든 중심부 유리타워에 야간 경관조명 시설이 도입됐다.

하지만 최근 야간에 주제관 경관 조명을 본 군민들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명물로서 자태를 뽐내는 주제관 야간 경관 조명을 기대했는데 이에 못 미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군민들은 삼원색(빨강·초록·파랑)으로 조명한다고 하지만 전구색깔이 투명하지 못하고, 전기 불빛이 너무 작아 아름다움을 찾아 볼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더욱이 주제관은 박람회 기간 동안만 사용되는 일회성 건축물이 아니라 박람회가 끝난 후에도 계속 운영돼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그래서 주제관 몸통이나 상부에 박람회 마스코트인 해초와 미초를 연출했으면 주제관을 더욱 빛나게 하지 않겠는가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든다.

이제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 개막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완도 공무원은 물론 군민, 향우회원 모두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올인’했다.

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관이 낮이나, 밤이나 ‘관광 완도’의 명물로 우뚝 서 지역관광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군민들은 바라고 있다.

/완도=ej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