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가 3차 재발사 예정일을 이틀 앞두고 27일 발사대 옆에 세워졌다. 28일에는 최종 리허설(예행연습)이 진행되는 등 발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나호로가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AC)에서 발사대(LC)로 이송장치(transporter)에 실려 이동해 하늘을 향해 발사대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대에 도착한 나로호 상단(2단)부에는 ‘이동형 온도제어 장치(MTU)’를 통해 온도와 습도 조건을 갖춘 공기가 주입됐다.

또 나로호를 완전히 일으켜 세우고 유·공압 연결선 상태와 발사체 방위각 등을 점검하는 작업도 모두 마무리됐다. 발사 예정일 하루 전인 28일에는 최종 발사 준비 리허설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나로호 발사 예정일과 시각은 29일 오후 4시∼6시55분으로 유지되고 있다. 29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는 중국 내륙에 중심을 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고 흐릴 것으로 보이지만 발사에는 문제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온은 영하 3도에서 10도, 바람은 초속 3∼5m로 예상된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