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를 사흘 앞둔 23일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나로과학위성과의 교신을 위한 최종 공개 리허설이 실시되는 등 마무리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나로호 발사의 성공은 우주로 쏘아올린 인공위성과의 교신이 이뤄져야 가능하기 때문에 발사 전 최종 점검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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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허설은 나로호가 예정대로 26일 오후 3시30분에 발사될 경우 연구센터 지상국과의 첫 교신이 가능해지는 시점인 27일 오전 2시57분부터 14분 동안 정상적으로 교신이 이뤄졌을 경우를 가정해 이뤄졌다.

10여 명의 연구원들은 교신에 이용되는 ‘13m급, 3.7m급 안테나 제어’ 모니터를 비롯해 위성상태 정보, 탑재 컴퓨터 제어, 자세 제어 등의 정보가 제공되는 컴퓨터 모니터를 지켜보며 교신 상황을 점검했다.

발사 당일 위성과의 교신에는 위성 개발자, 관리 인력 등 모두 25명의 전문 인력이 참여하게 된다. 이들은 발사시간에 맞춰 인공위성연구센터 내 대강당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현지에서 나로호가 발사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또 최근 진행된 발사운용에 대한 예행연습(Dry-run)과 나로호 총조립체 점검도 성공적으로 완료됐고, 발사대 이송 준비도 마친 상태다.

이 같은 발사 준비 과정에 이상이 없을 경우, 발사기준일 이틀 전인 24일에 발사 운용에 착수한다. 이날 나로호는 발사체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되어 기립되며, 25일 발사리허설을 마치고 다음날인 26일에 발사된다.

한편 나로호 발사 3시간 전부터 발사장 주변 해역에서 선박통항과 조업이 전면 금지된다. 해상 통제구역은 나로호의 비정상 비행 가능성에 따른 안전사고 등 비상사태에 대비한 공간으로, 나로호 발사대를 중심으로 반경 3㎞ 앞바다와 비행 항로상의 폭 24㎞, 길이 75㎞에 이르는 해역이다.

발사 당일 해상 통제구역에는 30여 척의 함정과 헬기 등이 배치될 예정이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