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3차 발사가 26∼30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여 성공 여부와 함께 정확한 발사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날씨 변화가 없다면 현재 26일 발사가 가장 유력하며, 최종 발사 시기는 발사 당일 여건 등을 고려해 발사 8시간 전 최종 결정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21일 “관리위원회(22일)와 비행위원회(23일) 등을 개최해 발사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변수가 없다면 26일 나로호를 발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통상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발사 전 8시간 정도의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밤샘 작업을 피하기 위해 발사 시간은 오후(3시 30분∼7시)로 결정된다.

이에 따라 26일 발사 여부는 이날 오전에 확정되며, 여건이 맞지 않으면 27일로 연기될 수 있다. 마찬가지로 27일 발사 여부도 이날 오전에 결정되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 26일 발사하는 것이 목표이며, 관리위원회에서도 이같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날씨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발사 시기는 26일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로호 발사체의 정보를 수집할 이동형 원격자료 수신장비를 탑재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3000t급 경비함정 3002함이 22일 오전 제주항에서 출항한다.

3002함은 오전 9시에 출항, 제주도 남쪽 1700㎞ 해상인 필리핀 동쪽 600㎞ 공해상까지 이동하게 된다.



/오광록기자 kro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