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전국 지자체 가운데 지역 농·수·축산물 품목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고흥군에 따르면 농·수·축산물 상표권 보호 등을 위해 시행 중인 ‘지리적 표시제’에 현재까지 모두 4종류의 농·수·축산물을 등록했으며, 3개 품목(석류·유자차·마늘)을 추진하고 있다. 등록 농·수·축산물은 고흥 유자, 고흥 한우, 고흥 미역, 고흥 다시마 등 4개 품목이다.

또 향토 지적재산 권리와 상표권 보호를 위해 고흥유자차와 고흥석류도 ‘단체표장’ 획득을 마쳤으며, ‘지리적 표시제’ 등록도 추진중이다.

‘고흥 석류’는 이달 안에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에 2차 보완 신청서를 제출해 ‘지리적표시 등록제’에 포함시킬 계획이며, ‘고흥마늘’은 3차 현장평가를 남겨두고 있다.

군은 ‘지리적 표시제’ 활성화로 생산자들을 유기적으로 조직화하고 생산기술도 향상시키는 한편 체계적인 유통·출하 망 구축 등으로 시장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이렇게 많은 품목의 농·수·축산물이 ‘지리적 표시제’를 확보한 것은 다른 지자체에서 찾아볼 수 없다”며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축산물 전체 이미지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