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이상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인해 보성 감자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성군 회천면 주민들은 요즘 조림용인 ‘추백’과 삶아서 간식용으로 먹는 ‘수미’ 등 햇감자 수확작업으로 부산하다.

올해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왕특품 20㎏들이 한 상자에 4만5000∼5만원으로 지난해(3만5000원 선)보다 1만∼1만5000원 높다.

하지만 감자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해 농민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만은 않다.

지난해10a(300평)당 생산량이 120 상자 정도였지만 올해는 80상자에 불과하고, 왕특품 생산비율도 30% 정도 감소해 농가소득이 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산량 감소에 대해 농민들은 봄부터 지속된 이상기온과 가뭄 탓으로 분석하고 있다.

회천 새마을협의회 오형권 회장은 “감자는 생육 비대기인 5월 중·하순께 적정온도가 20∼25도이나 올해는 25도 이상의 고온현상을 보였다”며 “게다가 강우량이 부족해 감자 수확량이 크게 떨어졌다”고말했다.

한편 감자 주산지인 보성지역은 회천면과 득량면 지역에서 850ha정도 면적에서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