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소설 ‘태백산맥’의 주 배경인 벌교읍에 ‘태백산맥 문학거리’가 조성됐다.

보성군은 지난 2006년부터 벌교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 국비 47억원, 군비 20억원 등 총사업비 67억원을 들여 문학거리와 소로길 750m를 정비했다.〈사진〉

이번에 완공된 문학거리는 벌교우체국에서 벌교읍사무소 구간으로 남도여관과 금융조합 등 소설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시설물이 현존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과 문학인이 자주 찾는 문학 기행로이다.

특히 군은 원활한 차량통행을 위해 도심주차장 3개소를 새롭게 만들고, 깨끗하고 밝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가로등 34개를 신설했으며, 주민과 관광객 쉼터 공간도 마련했다.

또한 김범우·염상진·염상구 등 대표적인 소설 등장인물 7명에 대한 인명판을 곳곳에 설치해 문학 기행객의 이해와 편의를 도모했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벌교역 광장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문학거리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명품길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문학과 꼬막의 고장에 걸맞은 신규사업 발굴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벌교읍을 ‘전국 문학기행 일번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김윤성기자 kim06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