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우주 체험 특성화시설인 국립 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에 사계절 천문우주 관련 교육을 할 수 있는 ‘천체 투영관’(Planetarium)이 문을 열었다.

‘천체 투영관’은 밤하늘의 모습을 사실과 똑같이 재현해 주는 시설로, 날씨·시간·계절에 관계없이 보고 싶은 날의 날짜만 입력하면 그날 밤하늘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2일 동일면 덕흥리 고흥 청소년 우주체험센터에서 백희영 장관과 박병종 고흥군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천체투영관 개관식을 가졌다.

천체투영관은 총 27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98석 규모의 투영실과 보조관측실을 갖췄다. 국립 우주체험센터는 그동안 우주항공 및 천문우주체험 중심의 교육을 제공했으나, 구름이나 안개가 하늘을 가릴 때는 별을 관측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

천체투영관은 직경 15m인 알루미늄 돔 스크린을 갖췄으며 투영기(Digital Projector) 6대를 가동시켜 우주의 별자리를 재현한다. 또 보조 관측실에는 영상교육과 연계해 실제 하늘의 별을 직접 관측할 수 있도록 3단 개폐 슬라이딩 루프를 설치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 청소년 우주체험센터는 기존의 우주항공 체험뿐만 아니라 별의 생성, 소멸, 우주의 기원 등 본질적인 부분까지 영역을 확대함으로써 균형을 갖춘 체험 및 교육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7월 문을 연 국립 고흥 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건축면적 1만㎡(3000여평)에 우주체험 활동관과 226명이 동시에 먹고 잘 수 있는 생활관(지상 6층 규모)을 갖추고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기초지식을 가르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체험 활동관은 우주 적응 모듈과 우주선 발사 모듈, 임무 수행 모듈 등을 갖췄다. 야외에는 로켓 발사장과 전망대, 타임캡슐 광장, 13개 챌린지 체험코스 등이 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