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고흥성공’이라는 큰 틀에서 열악했던 지역의 산업적 기반 확충에 힘을 쏟아 왔다면, 이제부터는 농·수산업 비중이 55%를 차지하는 지역여건을 감안해 군민 개개인에 대한 소득향상 방안 마련과 실천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민선 5기 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군청 정문 앞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수고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장미꽃을 직접 나눠줬다.

박 군수는 가장 큰 성과로 취약한 산업구조를 개선할 공장용지 확충과 투자(기업)유치 가시화에 두었다.

국내 최고 농수산물 가공·유통단지로 육성하고자 조성해 온 ‘동강 농공단지’와 ‘고흥 산업형 특화단지’는 조성을 마무리해 각각 7개 기업과 2개 기업이 입주했다. 우주항공·신소재 부품단지가 될 ‘고흥 미래일반산업단지’ 조성 추진도 한창이다. 뿐만 아니라 광주시교육청 임해수련원 건립도 2013년 완공계획으로 착실하게 진행중에 있다.

또한 고흥 농·수·축산물에 대한 브랜드 가치가 몰라 보게 변화하고 있다. 우선 고흥 친환경 쌀이 서울지역 8개 구청에 학교급식 쌀로 선정돼 연 370t에 1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 고흥’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우주항공 연관시설 집적화를 통한 ‘고흥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에도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국립 고흥청소년 우주체험센터를 개원한데 이어 올 2월에는 ‘고흥 우주천문과학관’을 개관해 명실공히 우주과학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지식경제부의 ‘국가비행 종합 시험센터’ 건립 거점지역 확정 등으로 우주항공 클러스터 구축에 탄력이 붙고 있는 중이다.

이 밖에도 2011학년도 수능 결과 서울대·카이스트 등 일명 일류대에 진학하는 학생이 증가함과 아울러 성적 우수 중학생이 관내는 물론 관외에서도 진학하는 역유출 현상까지 보이는 등 지역인재 양성과 교육의 질적 수준 향상에 의미있는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박 군수는 “현재 투자유치 기업 증가, 중앙부처 공모사업 다수 선정, 지역 인지도 상승, 광역교통망 등 국책사업 내실 추진, 교육수준 향상 등 지역 경쟁력이 상당부분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 군수는 “앞으로 군민 다수를 차지하는 농·어가에 대한 소득향상 방안으로 ‘고흥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 추진과 ‘고흥군유통(주) 경영 전문화’에 주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고흥 농수산식품산업 비전 5000 프로젝트’ 1단계는 2014년까지, 2단계는 202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하며, ▲5000만원 고소득 농어가 5000가구 육성 ▲농수산물 수출액 5000만 달러 달성 ▲농어업 총소득액 5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군수는 “높게 성공하고, 군민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한 고흥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해 나갈 각오와 함께 군민과 함께 현장을 뛰는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