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율포 해수욕장 인근 해안도로와 녹차밭, 장흥 수문을 잇는 해안관광 도로인 ‘명교도로’가 개통됐다.

보성군은 지난 30일 회천면 야구장 입구 도로에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교도로 확·포장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총 연장 2.2km인 명교 도로는 지난 2009년 4월 착공해 2년 3개월동안 총 사업비 55억원을 들여 그동안 비좁고 낡아 사고위험까지 있던 도로를 왕복 2차로로 말끔히 재정비했다.

명교도로는 이번 확포장 공사로 회천면 율포·동율리 등 해안 거점 관광지를 잇는 중심 도로이자 장흥 수문에서 율포, 보성차밭을 잇는 관광도로로 활용된다.

도로 인근에는 자전거 도로도 함께 개설됐고 율포 솔밭해변과 명교해변의 소나무 숲, 국제공인규격의 회천 야구장 등 볼거리 관광지들이 산재해 벌써부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성군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율포 관광지 조성사업과 율포.동율항 확충, 명교리 전일리 연안정비사업 등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율포 종합휴양지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광주∼보성간 4차선 확장으로 접근성이 좋아졌고 명교도로와도 이어져 많은 관광객이 보성을 찾고 있다”며 “보성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