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와 석류에 이어 아열대산 과수인 비파가 고흥지역의 새로운 특용작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23일 고흥군에 따르면 관내 30여 농가가 20ha에서 비파를 재배하고 있다.

한반도 온난화에 따라 고흥, 완도 등 남해안 지역이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면서 비파 등 아열대성 작물 재배가 늘고 있다.

특히 비파는 과즙이 많고 맛과 향이 뛰어나 웰빙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1kg에 1만∼2만원대를 유지하는 고급 과일로 일부 농가는 소득이 5천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 성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조량이 풍부하고 온화한 기후, 토질이 좋은 고흥이 재배 적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파는 초겨울에 꽃이 피고 6월에 황금색으로 변한 열매를 수확하게 되는데 독특한 향과 맛이 인기며 한방 약재로도 이용된다.

또 연중 푸른 잎을 보고 즐길 수 있어 남해안에서는 가정 정원수로도 많이 심고 있다.

한편 고흥지역 대표적 작물로는 석류와 유자가 있으며 연간 수백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효자작물이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