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폐막한 ‘제37회 보성다향제’에 47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0일 축제주관 기관인 보성차생산자조합(회장 서상균)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5일간 열린 축제기간 동안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지면서 축제 행사장이 연일 관람객들로 크게 붐볐다.

이번 축제에는 47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45만여명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이다.

올해는 한국차소리문화공원 일원에 차만들기 체험장과 찻잎따기 체험장을 확대 운영해 자신이 딴 녹차를 자신이 직접 만들어 마셔보려는 이곳은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또한 차의 풍년과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다신제, 한국 명차 선정대회, 전국 학생 차예절 경연대회, 전국차인 만남의장, 보성녹차 및 관광산업발전 심포지엄, 다례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선보였으며 한국차박물관도 무료 개방돼 차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햇차 만들기 체험장에 제공된 찻잎은 이상저온에 의한 냉해에도 불구하고 좋은 품질의 찻잎이 나와 체험객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보성소리 한 대목 배우기, 다례예절체험. 아름다운 차밭을 시와 그림, 문학에 담는 다향 백일장 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관내 다문화가정 6쌍이 축제행사장에서 올린 합동전통혼례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출향향우 750여명이 열차를 이용해 축제 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재경 보성군향우회(회장 김용수)는 열차 8량을 직접 임대해 고향을 방문, 축제장을 방문하고 제암산 일대에서 ‘제2회 향우회장배 등반대회’ 등을 가졌다.

김용수 재경 향우회장은 “고향에 올 때마다 발전하는 모습이 좋다”며 “고향 발전을 위해 재경 향우회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축제 관계자는 “보성 녹차축제는 한국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며 국내 녹차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매년 녹차농가뿐만 아니라 숙박업소, 음식점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