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연구센터가 고부가 바이오물질 추출에 성공,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고흥군 소재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연구소는 최근 해조류(홍조류)로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토대로 고부가 가치의 바이오 물질인 ‘무수갈락토오스’(이하 AHG)을 추출하는데 성공,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을 받았다.

AHG는 홍조류내 구성성분의 30%가량을 차지하는 비발효성 당류로서, 당류임에도 불구하고 생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암 타겟용 약물운반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예방 및 치료제, 혈당억제제, 당뇨 진단제제, 당복합화합물의 전구체 등의 후보물질로 꼽히고 있다.

고흥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육성을 통해 직접적인 농어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난 2009년 9월 바이올시스템즈(주)와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인 ‘해양 바이오 연료생산을 위한 파일럿플랜트 구축사업’에 선정되어 3년간 총 150억원(국비 90억, 참여기관 60억)이 투입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고흥군은 안정적인 해조류 원료 확보와 국제적인 신재생산업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필리핀 보홀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고흥군의 양식 기술을 활용해 보홀주 탈리본시 인근에 양식장 15ha를 조성해 현지 작물을 시험 양식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해양자원 확보와 국제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오는 5월께 보홀주 및 팔라완주를 방문해 실무차원에서 다양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에탄올 상용화 본 공장이 유치되면 직접적인 농어가 소득 증대와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조류를 이용한 바이오 에탄올 기술은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확보한 원천기술로, 정부의 17대 신성장동력산업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10대 핵심 원천기술로 선정된 바 있는 국가적 기술이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