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특산물인 ‘초영마늘’이 올해부터 고흥군유통(주)을 통해 본격 출하된다.

또 하반기에는 흑마늘과 건강음료 등 가공품으로도 ‘초영마늘’을 맛볼 수 있다.

‘초영마늘’은 고흥재래 토종마늘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아 아린 맛이 적어 맵지 않고 순해 생마늘로 먹기 좋으며, 쪘을 때는 쫀득쫀득한 특유의 맛이 난다.

예전 고흥토종마늘은 작은 새끼 인편까지 포함, 쪽수가 13쪽 이상돼 소비자들이 껍질을 벗겨 먹기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초영마늘은 쪽수가 평균 8개로 적기 때문에 까먹기가 용이하다. 또한 성분분석 결과 남도마늘보다 ‘피르브산’ 함량이 23% 적어 아린 맛이 적어 순하며, 일명 마늘 비타민인 ‘비타민 B1’이 68%, ‘유리당’이 50% 등 많이 함유돼있다. 마늘의 항균·항암작용 등 다양한 효능에 관여하는 ‘알리신’ 화합물 역시 18% 높게 함유돼 기능성 성분함량이 많아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나다.

올해 ‘초영마늘’은 겨울에 추위가 심해 초기 영양생육이 부진했지만, 현재 온도상승과 적기 강우로 작황이 양호해 200t 이상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군은 2억원을 투자해 초영마늘 우량종구 증식단지를 조성하고 상품화를 위한 건조시설 설치, 가공품개발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군은 수확기 이후인 6월부터 초영 순마늘을 생마늘과 흑마늘, 건강음료 등 가공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