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에서 벚꽃과 유채꽃, 과학체험이 어우러진 3가지 축제가 동시에 열리고 있어 상춘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고흥읍 고흥만 항공센터 일원에서 ‘유채꽃·벚꽃과 함께하는 고흥 우주과학 생태체험전’을 열고 있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 9∼10일 주말에 어린이·청소년 2만여명, 상춘객 3만여명 등 5만여명이 벚꽃·유채꽃·과학체험 행사를 보기 위해 고흥만을 다녀가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군은 유채꽃, 벚꽃, 개나리꽃 개화시기에 맞춰 벚꽃축제와 유채꽃 축제, 과학체험·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프로그램 가운데 행사장과 방조제 6km의 유채꽃길 전동열차 체험, 자전거 체험, 소달구지 체험, 우주인 창의력 교실, 헬리콥터·로터콥터 만들기, 낙하산 로켓, 유로 점프, 캡슐형 시뮬레이션 등이 각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에는 ‘제 7회 희망고흥 건강걷기대회’가 열린다. 코스는 고흥만 우주생태체험전 주무대에서 유채꽃길까지 5㎞ 구간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벚꽃, 유채꽃이 만개해 전국에서 10만명 이상의 상춘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타지역 구제역 발생에 따른 우주항공 축제의 규모 축소와 이를 대체해 열린 ‘우주과학생태 체험전’이 ‘우주항공축제’와 버금가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