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민간자본 보조사업에도 계약심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29일 고흥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지방자치 단체 세출예산 집행기준’에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지방계약 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계약을 체결해 이행하도록 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계약심사제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군은 보조사업비의 공사원가 절감 및 부실공사 예방에 주력하고 지출된 보조금 정상도 깊이 있게 심사해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고흥군 정희성 재무과장은 “지난 3년간의 계약심사를 통해 축적된 심사기법을 민간 보조사업에도 적용함으로써 보조금의 집행·정산 및 사후관리에도 많은 개선효과가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 현장확인 등을 강화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최적의 원가산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지난 2006년 8월부터 공사, 용역, 물품구매에 대해 철저한 원가분석과 설계심사를 통한 계약심사 결과 현재까지 147억원을 절감했다.



/동부취재본부=주각중기자 gj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