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소리꾼들이 한데 모여 실력을 겨루는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다음달 7∼8일 이틀간 열린다.

19일 보성군에 따르면 올해로 12회째인 ‘서편제 보성소리축제’가 다음달 7일부터 이틀간 서편제 보성소리전수관과 보성실내체육관 등지에서 ‘소리로 감동으로 세계로’란 주제로 열린다. 올해도 대통령상이 수여되는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와 전국 고수 경연대회가 축제의 메인행사로 개최된다.

판소리의 경우 명창부와 대학·일반부, 신인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등으로 나뉘어 열리며 고수는 명고부와 대학·일반부·신인부로 나뉘어 7일에는 예선이, 8일에는 본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명창부 경연은 판소리 5바탕중 1바탕을 완창할 수 있는 자로 예선 경연 대목은 추첨에 의해 실시하고 본선은 자유 선택해 실시하되 경연 대목이 중복될 때는 추첨에 따른다.

특히 올해 소리축제 기간에는

경연대회 이외에도 조상현·성창순·안숙선·조통달 등 국내 최고 명창이 한 자리에 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무대도 선보인다. 또 보성소리 심청가 완창 발표와 경기민요 한마당, 경연대회 역대대상 수상자 공연, 마당놀이 ‘놀부전’ 등이

관람객과 함께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향토특산품과 판소리 관련 소품, 녹차 관련 도예작품 등이 전시되며 녹차 무료시음장, 향토음식점, 특산품 직판장, 먹거리 장터 등이 축제기간 운영돼 관람객의 눈과 귀·입을 즐겁

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해 보성군수는 “전국의 판소리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답게 전문 국악인들은 물론 우리 소리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