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문화와 예술, 자연을 담은 산수(山水)뮤지컬 ‘영암아리랑’이 제작돼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월출산 자락의 수상(水上)무대에 올려질 전망이다.

영암군은 중국 항주 서호의 넓은 호수 위 무대에서 펼쳐지는 장예모 감독의 ‘인상서호(印象西湖)’에 버금가는 수상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영암군은 16일 군청 회의실에서 ㈜영아트테인먼트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담아낼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을 국가 브랜드 사업으로 개발, 육성해 나가고자 300억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군은 월출산 사자봉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사자 저수지에 최첨단 특수조명과 음향시설을 갖추고 자연훼손이 없이 산수가 조화된 무대 공연시설을 만들고, 영아트테인먼트는 한국의 문화와 예술, 영암을 담아낼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하기로 했다.군은 영암아리랑 공연이 시작되면 1천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 효과와 함께 연간 75만명이 영암을 방문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일태 영암군수는 “월출산 사자봉의 위용과 사자 저수지의 자연풍광을 무대로 한 수상 공연예술의 상품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굳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암=이상휴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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