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산물 지리적 표시 1호에 등록된 보성 ‘벌교꼬막’의 판매촉진과 관광 자원화를 위한 ‘벌교꼬막 웰빙센터’가 보성군 벌교읍 회정리 5일 시장에 들어선다.<조감도>

4일 보성군에 따르면 국내 꼬막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벌교에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문화공간을 갖춘 ‘벌교꼬막 웰빙센터’를 건립한다.

연말께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동안 위치 문제로 의견이 엇갈렸었지만, 타당성 조사와 주민 설문, 설명회 등을 거쳐 꼬막센터 장소를 벌교읍 회정리 5일 시장으로 결정했다.

벌교꼬막 웰빙센터는 1만㎡ 부지에 홍보관, 체험장, 저장·가공·유통시설 등을 갖춘 2층의 복합 관광타운으로 조성돼 소설 태백산맥 문학관과 함께 벌교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득량만 청정갯벌에서 생산되는 벌교꼬막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로 등록됐으며, ‘천상갯벌’과 ‘꼬미·쫄미’라는 상표를 등록하는 등 꼬막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성군은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벌교꼬막의 종묘수급난 해소에 나서고 있으며 벌교꼬막 선발육종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벌교꼬막은 소설 태백산맥과 TV ‘1박2일’ 프로그램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에 힘입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벌교꼬막 웰빙센터가 들어서면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벌교 제일고등학교와 대포리 갯벌 일원에서 꼬막을 주제로 전국 유일 제8회 벌교꼬막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동부취재본부=선상근기자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