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농업박물관(관장 강석오)은 오는 9월 27일 오전 10시 박물관 야외전시장 혼례청에서 치러지게 될 ‘개관 16주년 기념 무료 전통혼례 시연행사’에 참가할 대상자를 접수하고 있다.

참가대상은 전남지역민 가운데 형편이 어려워 그동안 결혼식을 미뤄온 미혼 동거부부이며, 신청(추천)은 개인 또는 관계기관 및 사회복지단체 등이 신청서식을 작성해 전자문서·우편·팩스·이메일·직접방문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업박물관은 9월 13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받아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한 후 행사 당일 초청해 무료 전통혼례식을 치러줄 계획이다.

이 행사는 농업박물관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관 기념일을 전후해 예로부터 관혼상제 가운데 가장 경사스럽게 치러졌던 전통혼례 문화의 계승발전과 어려운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 이미지 확대 및 관람객들에게 보다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행사 가운데 하나다.

농업박물관은 혼례 당일 박물관 야외 모정 앞에 혼례청을 차려놓고 고증을 통해 확인된 옛 방식을 토대로 예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축하객과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목포 문화예술 공연단체인 극단 ‘갯돌’의 흥겨운 공연이 함께 어우러진다. 문의(061)462-2796∼9.

/영암=이상휴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