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자도=갯바람이 심하게 불면 산조차 모래로 뒤덮인다. 백사장이 12㎞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대광해수욕장은 백사장을 걷는데만 3시간이 걸린다. 해수욕장 뒤편에는 모래치·물치라고 부르는 오아시스가 있다. 섬 전체 16개 가운데 하나로 모래가 머금은 수분이 모이고 모여 소(沼)를 이룬 곳이다. △가는 길-광주-무안읍-현경면-지도 점안 선착장-임자도. 임자농협1호가 1시간 간격으로 운항. 15분 소요. 문의-임자농협-061-275-3018. (숙박)대광민박(061-262-6510) 등 10여곳. ▲관매도=관매도 최고 절경은 다리치 섬. 남서쪽 끄트머리의 줄구렁이봉과 닿을 듯 말 듯 붙어 있는 섬이다. 마치 칼로 잘라낸 듯한 두 개의 바위봉이 2∼3m 거리를 두고 갈라져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관매해수욕장과 방아섬, 병풍도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가는 길-광주-진도읍-팽목항-관매도. 조도페리 하루 5회 운항. 1시간 소요. 문의- 조도농협-061-542-5383. (숙박)안옥화-061-544-5541 등 10여곳. ▲우이도=길이 2㎞, 폭 800m, 수심 2m의 비교적 수심이 낮은 돈목해수욕장이 있다. 우이도 최고 명물은 돈목해수욕장 오른쪽 가장자리에 있는 해발 80m의 모래산. 이 모래산은 바람이 부는 방향대로 모랫결이 달라지고 비라도 한바탕 내리면 모래들이 뭉쳐 저절로 신비한 형상의 조각품들을 빚어낸다. 우이도에서 가장 높은 상산에 오르면 최치원 선생이 바둑을 즐겼다는 바둑판의 흔적이 있다. △가는 길-목포-우이도 섬사랑 6호가 하루 1번 운행한다. 3시간 소요. 문의. 061-244-0005. (숙박)박화진-061-261-4455 등 3곳. ▲보길도=고산 윤선도가 수려한 자연경관에 매료돼 은거지로 정한 곳으로 윤선도가 머물던 부용동과 세연지, 동천석실 등 문화유적지 기행과 등산, 해수욕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다. 물이 빠지면 질 좋은 모래사장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중리해수욕장은 20∼30m를 들어가도 사람 키를 넘지 않는다. 모래가 가늘고 감촉이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가는 길-해남 땅끝-보길도. 해광훼리가 하루 8회 운항한다. 1시간 소요. 완도 화홍포에서 보길도까지는 청해진카페리가 하루 10회 운항하며 1시간 10분 소요. 문의-소안농협.061-554-7955. 해광운수. 061-553-5632.제일민박(061-553-6251)등 20여곳. ▲청산도=남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작은 섬이다. 영화 서편제 촬영장소인 당리진터는 지금은 세 채밖에 남아 있지 않다. 돌담 사이를 걸어 나오면 논밭 사이로 울퉁불퉁 펼쳐지는 황토길에선 투박한 남도의 멋을 한 껏 느낄 수 있다. 신흥리 해수욕장은 섬 동쪽에 위치해 뒤편 언덕에서 일출을 즐길 수 있고, 일몰은 선착장 근처 등대 앞에서 볼 수 있다. △가는 길-완도-청산도 청산고속훼리가 하루 5회 운항한다. 40분 소요. 문의-청산농협-061-552-9388. (숙박) 제일민박(061-552-8807)등 10여곳. ▲소안도=미라리 해수욕장은 상록수림에 둘러싸인 1㎞ 남짓한 자그마한 몽돌해수욕장이다. 인근 월하리에선 밀물 때 그물로 바닷물길을 막아뒀다가 썰물 때 고기를 잡는 개맥이 체험도 할 수 있다. 서로는 노화도·보길도, 남으로 멀리 제주도가 보이는 이 섬은 항일 민족해방운동의 역사가 곳곳에 스며있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가는 길-완도 화흥포항-소안도. 청해진카페리 하루 10회 운항. 50분 소요. 문의-소안농협-061-553-8188. 061-554-7955. (숙박) 소진마을(061-553-7486)등 4곳. ▲거문도·백도=거문도는 다도해 한 가운데 떠 있는 진주로 서해의 홍도와 쌍벽을 이루는 백도가 이웃해 있다. 수 많은 전설을 지닌 섬과 바위가 천하절경을 이뤄 남해의 해금강이라 불린다.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 가량 떨어진 백도는 39개의 크고 작은 무인도로 이뤄졌다. 비행기 바위 등 기묘한 형상을 띠고 있어 바다에 잠긴 금강산이라 불린다. 명승 제7호로 지정돼 일반인들의 상륙은 금지돼 있다. △가는 길-여수-거문도. 페가서스호 하루 4회 운항. 1시간 50분 소요. 여수항 여객터미널-061-663-0116. (숙박) 섬마을 민박(061-666-8111)등 6곳. /최재호기자 lion@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