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고
- 대기근-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기근은 자연재해로 인한 수확 감소나 인구 증가, 정책 실패 등으로 발생한다. 기아로 인한 사망자는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끊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한 희생자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기근은 인류가 ...
- 무계획 광주-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는 듯하다. 시멘트 벽마냥 맥락 없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구도심과 외곽 곳곳을 채우면서 무등산은 고사하고, 뒷동네조차도 볼 수 없는 광주는 어느 순간 아파트 도시가 됐다. 지키고 가...
- 상생낙생 - 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광주·전남은 한 뿌리’라는 구호는 이제 귀에 박힐 정도다. 지리적·역사적·정치적으로 천년의 역사를 함께했지만, 행정적으로 경계가 나뉜 지 36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정작 광주·전남 상생(相生)은 구호에 그치고 있다....
- 적극적 기권-임동욱 선임기자·이사
-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광주의 투표율(37.7%)이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진보 진영의 심장이자 민주당의 핵심 지지 지역에서 전국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광주 유권자 열 명 가운데 네 명도 ...
- 소크라테스 - 유제관 편집담당1국장
- 브라질 축구선수 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만큼 유명하다. 1954년 의사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뛰어난 육체적 능력과 지적 역량을 모두 갖춘 선수였다. 열여섯 살에 프로선수가 됐지만 공부도 잘해 브라...
- 김냇과 트리오 - 김미은 문화부장·편집부국장
- 최근 출간된 ‘메디치’(전 3권·문학동네)는 이탈리아 피렌체를 중심으로 군림했던 메디치 가문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소설이다. 350년간 역사를 이어가며 네 명의 교황과 두 명의 프랑스 왕비를 배출했던 메디치는...
- 그린 워싱-장필수 사회담당 편집국장
- 요즘 기업의 최대 화두는 ESG 경영이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자로 기업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해야 ...
- 홍은원 감독-송기동 예향부장·편집국 부국장
- 요즘 상영 중인 영화 ‘오마주’(감독 신수원)는 1960년대 활동한 홍은원(1922~1999) 감독의 존재를 드러낸다. 부끄럽게도 이번 영화를 통해 ‘미망인’(1955년)을 연출한 박남옥 감독에 이은 두 번째 여성 ...
- 김현승 시인-박성천 문화부 부국장
- 다형(茶兄) 김현승(1913~1975)은 지성적 감수성으로 자신만의 창작 세계를 열었던 시인이다. 적잖은 시인들이 시류에 영합한 글을 쓰거나 시를 출세의 수단으로 활용했지만 그는 문학의 본질을 추구했다. 다형을 일컬...
- 22일간의 연주-채희종 정치담당 편집국장
-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던 5월이 지나간다. 5월 한 달이 다 그렇지만 ‘5월 27일’은 유난히 아리고 슬픈 날이다. “광주 시민 여러분, 지금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 광주 시민 여러분, 우릴 잊지 말아 주...
- 구도심 공공투자-윤현석 정치부 부국장
- 모든 도시에는 수변공간, 즉 하천이나 호수가 있다. 도시에서 물은 그 자체로 안정감을 주고, 산책길·운동기구·의자·나무·잔디·작은 광장 등과 어울리며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자극한다. 깨끗한 수질, 넓은 오픈 스페이...
- 현수막 - 최권일 정치부 부국장
- 6·1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과거와 달리 선거 열기가 뜨겁지 않다. 거리 곳곳에 내걸린 각 후보의 현수막(懸垂幕)을 통해 선거가 다가왔다는 것을 인지할 뿐이다.
현수막은 극장 따위에 드리운 막 또는 ...
- 전염병 포비아- 임동욱 이사 겸 선임기자
-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유럽은 물론 미국·캐나다·호주 등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잇달아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감염자들이 원숭이 두창이 풍토병 상태인 아프리카 지역을 여행한 이...
- 우연의 역사 - 윤영기 특집·체육부 부국장
- 광주 고대문화를 대표하는 신창동 선사 유적지는 우연히 발견됐다. 1960년 담양 주민 양회채 씨는 유적지 인근 국도를 지나다 도로 옆 절개면에서 노출된 옹관을 보게 됐다. 이를 촬영해 사진과 함께 국립박물관에 근무하...
- 득점왕 - 유제관 편집담당 1국장
- “축구는 많은 골이 터져야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흥미는 긴장감에서 나오고 경기가 주는 긴장감은 골을 넣기 어렵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수 만 관중의 웅성거림, 슛이 골대 옆을 살짝 비켜갈 때마다...
- 권정생과 오월 광주-김미은 편집부국장 겸 문화부장
- 5월 17일은 ‘강아지똥’ 권정생 작가의 15주기였다. 그의 대표작 ‘몽실 언니’ 삽화를 그렸던 판화가 이철수 작가는 추도식에 다녀온 후 그를 기억하는 작품 한 점을 SNS에 올렸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권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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