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곳곳 걸으며 국가유산 숨결 느끼는 ‘문화 야(夜)행’
2025년 03월 13일(목) 19:50 가가
동구, 8개 콘텐츠…4월25~26일
역사투어·전시·체험·장터·숙박…
광주읍성유허·5·18광장 등 일원
역사투어·전시·체험·장터·숙박…
광주읍성유허·5·18광장 등 일원
‘지산동 오층 석탑’, ‘광주읍성 유허’, ‘운림동 석실고분’은 광주 동구에 위치한 국가유산들이다.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온 이들 문화유산은 시대별 건축 양식, 지역 문화, 광주의 과거와 미래를 비추는 매개로 귀중한 가치를 지닌다.
지난한 세월을 견뎌 온 지역 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광주 국가유산 야(夜)행’을 오는 4월 25~26일 광주읍성유허, 서석초,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진행한다.
올해 9회차인 이번 행사는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지역 국가유산 콘텐츠를 8개 ‘야(夜)행’이라는 테마로 구성했다. 작년 ‘돌의 기억’, 2023년 ‘돌의 안부’ 등 ‘돌’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시리즈 마지막을 기념해 ‘돌의(義) 시간’이라는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프로그램에는 야간경관, 야로(역사투어), 야화(전시), 야사(체험), 야시(장터), 야숙(숙박) 등 여덟 가지 ‘야(夜)’가 녹아 있다. 시민들에게 국가유산을 탐방할 기회를 제공해 가치를 알리고, 타 지역 관광객까지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주요 콘텐츠로 5~6세기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던 ‘운림동 석실고분’, 8~9세기 백성들의 염원을 담아 기도를 했던 ‘지산동 오층 석탑’을 탐방하는 투어가 포함된다.
11세기 평안을 바라며 만들었던 ‘재명석등’이나 14세기 고을 백성의 안전을 지켜줬던 ‘광주읍성 유허’, 20세기 배움의 열망을 담아 설립된 ‘서석초’, ‘전남도청’ 일대도 누빌 수 있다.
동구의 주요 인물을 전시로 만나는 ‘아뜰리에 무등등’, 광주 역사와 인물을 조명한 ‘광주 국가유산 한마당’도 시민들과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이 ‘꼬마 의병’이 되어 행사장을 순찰하는 미니 퍼레이드 ‘꼬마 의병단’도 운영할 예정이다.
작년에 이어 어린이 해설사들이 직접 가이드 역할을 맡는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투어’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어린이 눈높이로 색다른 해설을 즐기고, 어린이는 문화유산을 깊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설사는 모집을 통해 선발하며 3~4월(총 9회) 이론 및 현장학습을 진행한 뒤 활동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유산을 편리하게 감상하는 ‘야행 투어 패키지’와 ‘지식 가이드 투어’도 운영한다.
먼저 야행 투어 패키지는 광주 국가유산 야행과 지역 관광 명소를 한 번에 탐방하는 1박 2일 패키지다. 이어 지식 가이드 투어는 지역 현대사를 읽어주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두 콘텐츠 모두 이달 말부터 광주아트패스 누리집 또는 앱을 통해 판매할 예정(유료)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국가유산을 활용한 야행 콘텐츠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광주 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광주 5·18민주광장, 광주읍성 등 역사적 가치가 담긴 공간들을 탐방하면서 이번 행사 주제인 ‘의로움’의 가치까지 환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지난한 세월을 견뎌 온 지역 유산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광주 국가유산 야(夜)행’을 오는 4월 25~26일 광주읍성유허, 서석초,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에는 야간경관, 야로(역사투어), 야화(전시), 야사(체험), 야시(장터), 야숙(숙박) 등 여덟 가지 ‘야(夜)’가 녹아 있다. 시민들에게 국가유산을 탐방할 기회를 제공해 가치를 알리고, 타 지역 관광객까지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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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팀의 ‘광주문화재야행’을 기념하는 춤 공연 장면. |
작년에 이어 어린이 해설사들이 직접 가이드 역할을 맡는 ‘어린이 국가유산 해설사 투어’도 진행된다. 시민들은 어린이 눈높이로 색다른 해설을 즐기고, 어린이는 문화유산을 깊게 이해할 기회를 제공한다. 해설사는 모집을 통해 선발하며 3~4월(총 9회) 이론 및 현장학습을 진행한 뒤 활동 예정이다.
아울러 국가유산을 편리하게 감상하는 ‘야행 투어 패키지’와 ‘지식 가이드 투어’도 운영한다.
먼저 야행 투어 패키지는 광주 국가유산 야행과 지역 관광 명소를 한 번에 탐방하는 1박 2일 패키지다. 이어 지식 가이드 투어는 지역 현대사를 읽어주는 관광 프로그램으로, 두 콘텐츠 모두 이달 말부터 광주아트패스 누리집 또는 앱을 통해 판매할 예정(유료)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국가유산을 활용한 야행 콘텐츠가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광주 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하나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광주 5·18민주광장, 광주읍성 등 역사적 가치가 담긴 공간들을 탐방하면서 이번 행사 주제인 ‘의로움’의 가치까지 환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