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차 세워둘 곳 없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목포항까지 로드탁송
2022년 12월 07일(수) 19:35 가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길어지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임시 적치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수출 차량을 목포신항까지 직접 개별운송(로드탁송)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도 추가 감산에 들어갔다.
7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부터 수출용 차량을 목포신항까지 개별운송하고 있다.
이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이 14일째 접어들면서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 생산되는 완성차를 더 이상 임시 적치장에 적치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이 생산되며, 수출용과 내수용으로 나뉜다.
평소 주요 수출 차량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등 약 1300여대는 카캐리어 운송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운송, 내수용 차량은 광주 평동산단과 전북 신태인, 경북 경산 출하장으로 이송해왔다.
하지만 운송이 중단되면서 개별운송을 통해 평동산단 출하장과 광주군공항, 장성 물류센터 등 광주 인근 임시 적치장으로 차량을 옮겨왔으나, 이날까지 1만6000여대를 적치하면서 더 이상 적치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
기아 측은 “광주 인근 적치장이 포화상태로 목포신항으로 직배송하지 않으면 공장 라인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생산이 중단되면 기아의 손실은 물론, 250여 협력업체가 모두 멈출 수밖에 없어 지역경제에도 피해가 예상돼 불가피하게 수출 차량에 대한 항만 직배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또 이날 금호타이어도 추가 감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지난 달 30일 생산량을 30% 줄였고, 이날부터 70% 감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하루 생산량은 3만3000본에서 8000본으로, 곡성공장은 3만2000본에서 1만본으로 각각 줄어든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
7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부터 수출용 차량을 목포신항까지 개별운송하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서는 하루 약 2000여대의 차량이 생산되며, 수출용과 내수용으로 나뉜다.
평소 주요 수출 차량인 스포티지와 셀토스 등 약 1300여대는 카캐리어 운송을 통해 목포신항으로 운송, 내수용 차량은 광주 평동산단과 전북 신태인, 경북 경산 출하장으로 이송해왔다.
또 이날 금호타이어도 추가 감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는 앞서 지난 달 30일 생산량을 30% 줄였고, 이날부터 70% 감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하루 생산량은 3만3000본에서 8000본으로, 곡성공장은 3만2000본에서 1만본으로 각각 줄어든다.
/박기웅 기자 pboxer@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