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청장 임택)가 17일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광주주먹밥’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 음식문화개선 중점사업’을 통해 열렸다. 지난해 광주대표음식으로 선정된 ‘광주주먹밥’의 맛과 의미를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저소득층, 노인가구, 1인가구, 장애인 등 돌봄 계층을 응원하는 행사다.

동구는 이날 동구장애인복지관 이용자 260명을 비롯해 13개 동 취약계층 등 1300여명에게 ‘광주주먹밥’ 도시락과 위생마스크,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도시락은 광주시 지정 주먹밥업체인 ‘맘스쿡’(대표 김현경)과 ‘밥콘서트’(대표 권영덕)가 제공했다.

‘맘스쿡’은 지난해 광주 요리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묵은지불고기쌈주먹밥’을, ‘밥콘서트’는 주먹밥2종과 상추튀김으로 구성된 ‘5180주먹밥세트’를 주요 메뉴로 내세워 주먹밥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 정미용 동구의회 의장과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해 직접 주먹밥을 만들고, 도시락을 장애인복지관에 전달했다.

임 청장은 “광주주먹밥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광주의 대표음식이다”면서 “이번 나눔 행사가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돌봄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