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초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 2000여명 참여 ‘북적’
2024년 09월 26일(목) 21:10 가가
나주체육관 일대 박람회 현장 가보니
장애인 취업의 꿈 기회의 장 73개 기업 184명 채용 목표
곳곳에 면접 대기줄 길게 늘어서... 체험활동·멘토 프로그램 마련도
장애인 취업의 꿈 기회의 장 73개 기업 184명 채용 목표
곳곳에 면접 대기줄 길게 늘어서... 체험활동·멘토 프로그램 마련도


26일 오후 나주시 송월동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전남 최초로 열린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73개 지역 기업들이 184명 채용을 목표로 참여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취업하기 어려운 환경을 바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같은 장애인 일자리 행사를 많이 만들어 주세요.”
26일 오후 2시께 나주시 송월동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 일대는 전남지역 최초로 개최된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장애인과 보호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비장애인 대비 취업 기회를 얻기 어렵지만 취업을 희망하거나, 진로를 정하고자 박람회를 찾은 장애인들은 곳곳에 마련된 취업 컨설팅 및 체험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들은 우선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배치된 이력서를 작성한 뒤, 각자 희망하는 기업을 찾고자 발걸음을 옮겼다.
특히 박람회장 중앙에는 직접면접을 실시하는 현장채용 전남 소재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애인들은 손에 든 이력서를 수차례 확인하며 면접을 진행할 기업을 찾는 등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에서 면접을 보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공공기관의 인기가 높았는데, 한국농어촌공사 부스 앞은 10여명의 면접 대기자가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미처 면접을 준비하지 못하고 박람회에 참석한 이들은 취업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박람회장 한 켠에 마련된 포토 스튜디오에서 급히 이력서용 사진을 촬영하고 바로 면접 전선에 뛰어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체험활동과 멘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뚜렷한 취업 의사 또는 지원할만한 기업을 정하지 못한 장애인들을 위해 도자기 공예체험, 드립백 만들기, 시각장애 안마 체험, 데이터라벨링 체험, 제과제빵사 직업체험 등 다양한 분야의 직업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또 담양군청에서 근무하는 김상균 주무관 등 장애를 갖고 있지만, 성공적으로 취업한 선배들이 취업 정보 제공 및 후배들의 자신감 고취를 위해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보호자를 대동하거나 각 지역 복지관을 통해 단체 방문했는데, 이들은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기회가 확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신장애 중증을 앓고 있는 정지윤(21)씨는 “대학교 취업 센터에서 이번 박람회를 추천해 방문하게 됐다”며 “평소 한국농어촌공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오늘 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과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장애를 가진 선배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박람회 같은 장애인을 위한 고용 기회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부권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 부선임교사로 근무하는 장성주씨 역시 “센터 내 20대, 30대 학생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대한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은 비교적 취업 기회가 적어 채용 박람회 등 고용 기회가 더 제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박람회가 일하는 꿈을 가진 장애인이 취업 성공의 꿈을 이루는 기회의 장이 되고, 경제적 자립과 함께 사회 구성원으로써 당당하고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새로운 내 일(Job), 행복한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 및 장애인 취업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소재 공공기관 및 장애인표준사업장 73개 기업이 184명 채용을 목표로 참석했다. 이 중 32개 기업이 현장채용을, 41개 기업은 간접채용을 진행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6일 오후 2시께 나주시 송월동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 일대는 전남지역 최초로 개최된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장애인과 보호자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비장애인 대비 취업 기회를 얻기 어렵지만 취업을 희망하거나, 진로를 정하고자 박람회를 찾은 장애인들은 곳곳에 마련된 취업 컨설팅 및 체험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특히 박람회장 중앙에는 직접면접을 실시하는 현장채용 전남 소재 기업들이 자리를 잡았는데, 장애인들은 손에 든 이력서를 수차례 확인하며 면접을 진행할 기업을 찾는 등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에서 면접을 보기 위한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공공기관의 인기가 높았는데, 한국농어촌공사 부스 앞은 10여명의 면접 대기자가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보호자를 대동하거나 각 지역 복지관을 통해 단체 방문했는데, 이들은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취업 기회가 확장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신장애 중증을 앓고 있는 정지윤(21)씨는 “대학교 취업 센터에서 이번 박람회를 추천해 방문하게 됐다”며 “평소 한국농어촌공사에 관심이 있었는데, 오늘 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과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졸업 후 장애를 가진 선배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박람회 같은 장애인을 위한 고용 기회도 확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부권발달장애인평생교육지원센터 부선임교사로 근무하는 장성주씨 역시 “센터 내 20대, 30대 학생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대한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장애인들은 비교적 취업 기회가 적어 채용 박람회 등 고용 기회가 더 제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장애인에게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박람회가 일하는 꿈을 가진 장애인이 취업 성공의 꿈을 이루는 기회의 장이 되고, 경제적 자립과 함께 사회 구성원으로써 당당하고 행복한 내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새로운 내 일(Job), 행복한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지역 기업들의 구인난 해소 및 장애인 취업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소재 공공기관 및 장애인표준사업장 73개 기업이 184명 채용을 목표로 참석했다. 이 중 32개 기업이 현장채용을, 41개 기업은 간접채용을 진행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