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가축 잡는 무더위
2025년 07월 07일(월) 21:05 가가
광주·전남 온열질환자 80여명…가축 4만1095마리 폐사
본격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광주·전남 지역에서 인명 피해와 가축 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다.
당분간 비소식 없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 6일까지 보고된 광주·전남 온열환자수는 총 81명(광주 17명, 전남 64명)에 달한다.
온열질환자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염으로 인해 전남 18개 시·군 104호 농가에서 닭·돼지·오리 등 가축 총 4만1095마리가 폐사해 7억4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양계농가 21곳에서 3만5344마리의 닭이 폐사했고, 오리 3980마리(농가 5곳), 돼지 1771마리(농가 78곳)가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무안 1578마리(2억4300만원), 나주 4256마리(1억6700만원), 화순 660마리(4900만원), 함평 71마리(3600만원) 등에서 가축들이 폐사했다.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1일까지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나타나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8일 아침최저기온은 23~26도, 낮최고기온은 31~35도, 9일은 아침최저기온 22~25도, 낮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10일 아침최저 22~24도, 낮최고 31~35도로 연일 35도를 웃도는 기온이 나타나겠다.
8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광주와 전남에는 지상 공기가 달궈지고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5∼40㎜ 정도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7시 기준 여수 25.6도, 순천 25.3도, 광주 25.2도, 목포 25.1도, 신안 압해도 25도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대비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오랜시간 혼자 농작업을 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며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니 송풍장치를 가동하고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당분간 비소식 없이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열질환자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폭염으로 인해 전남 18개 시·군 104호 농가에서 닭·돼지·오리 등 가축 총 4만1095마리가 폐사해 7억4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양계농가 21곳에서 3만5344마리의 닭이 폐사했고, 오리 3980마리(농가 5곳), 돼지 1771마리(농가 78곳)가 폐사했다.
무더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1일까지 동해북부해상에 자리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나타나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8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광주와 전남에는 지상 공기가 달궈지고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5∼40㎜ 정도의 소나기가 예보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열대야 현상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7시 기준 여수 25.6도, 순천 25.3도, 광주 25.2도, 목포 25.1도, 신안 압해도 25도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에 대비해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오랜시간 혼자 농작업을 하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며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쉬우니 송풍장치를 가동하고 분무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