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2개 지역 30여 종 농수산물이 산지 직송으로 광주 백화점 소비자를 만난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18~25일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전남도 우수 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산지 직송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곡성, 보성, 완도 등 12개 지역 농가가 30여 종 품목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구매 담당자(바이어)가 직접 농가를 찾아 상품을 발굴했으며,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소비자에 선보여진다.

롯데백화점은 개학 연기로 학교급식 판로가 막히고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은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나연 광주점장은 최근 곡성에서 3000평(9917㎡) 규모 멜론 농장을 운영하는 오현수(52)씨 농가를 찾아 재배환경을 살피고 고당도 상품을 확보했다.

오씨는 “롯데백화점을 통해 멜론을 납품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곡성 멜론(1.6㎏ 7500원), 구례 애호박(개당 1000원), 보성 감자(1㎏ 2500원), 장성 대추토마토(2㎏ 8000원), 완도 활전복(10미 2만9000원, 영광 굴비(20비 1만원) 등이 판매된다.

나 점장은 “우리 지역 농가가 생산한 먹거리를 직접 공수해 고객에게 선보이는 행사”라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 특산품의 판매 확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활동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