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열심히 공부하고 어려운 사람을 돕겠습니다.”

목포해양대학교 외국인 어학연수생 황 반 비엣(22·베트남)이 목포에서 익수자를 구조해 목포해양경찰서 표창과 목포해양대 특별 장학금을 받았다.

황 반 비엣은 지난 8일 목포해양대 총장실에서 총장상과 특별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그는 지난달 31일 목포 신안비치호텔 인근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물에 빠진 관광객을 발견했고,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를 시도했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목포해경이 관광객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인명 구조에 도움을 준 공로로 표창장을 수여했다.

목포해양대는 교위를 선양한 공을 인정해, 총동창회의 추천을 받아 표창장과 특별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황 반 비엣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어학연수 비자를 받아 한국에 와 국제교류본부 한국어 연수과정을 받고 있으며, 현재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을 취득했다.

그는 “한국에서 생활하며 이렇게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남은 기간 동안 더 열심히 공부하고 앞으로도 어려운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