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전선 지중화율 9.3%…지역간 편차 심각
2024년 10월 01일(화) 22:05

2023년 기준

열악한 지자체 재정 여건으로 전남 전선 지중화가 더딘 실정이다. 지역균형발전을 감안한 한전측의 적극적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지혜(의정부시 갑) 의원이 한국전력공사(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남지역 전선 지중화율은 9.3%(2023년 말)로, 경북(7.8%)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서울이 62.2%로 가장 높았고, 대전(57.6%), 인천(47.1%), 세종(46.7%), 부산(45.3%), 광주(39.1%) 등의 순이었다.

지역 간 지중화율 격차도 심각한 실정이다.

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서울과 가장 낮은 경북 간 격차가 8배나 났고, 지중화율이 높은 상위 지역은 45% 이상인 반면 하위 5개 지역은 13%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 간 지중화율 격차는 지자체의 재정 부담과 관련이 있다는 게 박 의원 지적이다.

지중화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자체와 한전이 절반씩 부담해 추진하는데,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자체의 경우 우선 순위에 밀리다보니 전선 지중화에 예산 투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지혜 의원은 “전선 지중화 사업은 지역민들의 안전과 연결되는 사업”이라며 “재정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실시간 핫뉴스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더보기

기사 목록

광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