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의 실제 무대인 광주 인화학교가 폐쇄된 이후 갈 곳을 잃었던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복지관이 건립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청각·언어장애인 복지관 건립의 타당성을 조사하고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2011년 인화학교가 폐쇄되고 청각·언어 장애인의 교육·재활을 담당할 전문 기관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복지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토지 매입과 기본·실시 설계 등 행정 절차 등을 거쳐 2024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65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에 인권기념관, 수련 시설, 재활 시설, 화훼 시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건립 부지에 대해선 장애인 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또 폐쇄된 인화학교 부지에는 장애인 치료, 교육, 수련, 휴양 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인화학교 부지에 조성하는 장애인 수련 시설과는 별도의 시설을 만들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