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정해영 ‘최연소 100세이브’…임창용 기록 24년 만에 경신
2024년 04월 24일(수) 21:57 가가
‘22세 8개월 1일’…23세 10개월 10일 앞서 새 기록
‘6.2이닝 1실점’ 윤영철, 헤이수스 상대로 3승 수확
‘6.2이닝 1실점’ 윤영철, 헤이수스 상대로 3승 수확
정해영이 팀의 위닝시리즈를 지키면서 최연소 100세이브 새 주인공이 됐다.
KIA 타이거즈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4승리를 거뒀다.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출격한 마무리 정해영이 2실점은 했지만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10세이브에 성공했다. 통산 100세이브도 동시에 이뤘다. KBO리그 22번째 기록이자 임창용의 기록을 깬 ‘22세 9개월’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이다.
KIA 윤영철과 키움 헤이수스, 좌완 맞대결이 펼쳐진 이날 초반 흐름은 키움이 주도했다.
5회까지 키움 선발 헤이수스에게 7개의 탈삼진을 헌납하면서 1안타에 그쳤던 KIA가 6회 3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올 시즌 가장 많은 6.2이닝을 책임진 윤영철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헤이수스의 위력적인 투구에 KIA 타자들이 속절없이 타석에서 물러났다. 1회 1사에서 이창진의 좌측 2루타가 있었지만 김도영과 이우성의 방망이가 연달아 헛돌았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는 모두 삼자범퇴. 5회에는 소크라테스-김선빈-최원준이 모두 삼진으로 아웃됐다.
하지만 0-1로 뒤지고 있던 6회 KIA가 헤이수스 공략에 성공했다.
김태군의 좌중간 안타가 시작점이었다. 폭투로 2루로 간 김태군은 김호령의 번트 때 3루로 향했다. 투수 왼쪽으로 번트를 시도한 김호령은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하면서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1·3루, 박찬호의 3루 땅볼이 나오면서 김태군의 발이 묶이고, 2루로 향하던 김호령이 아웃되면서 1사 1·3루.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 때 김태군이 홈에 들어오면서 승부가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김도영의 장타가 터져나왔다. 김도영이 우중간으로 공을 보내면서 2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에 들어왔다. 김도영은 3루까지 내달리면서 1타점 3루타를 장식했다.
이어 이우성의 우측 2루타가 나오면서 3-1이 됐다.
결국 헤이수스는 6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윤영철은 6회에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서 오르면서 ‘승자’가 됐다.
7회말 윤영철이 선두타자 고영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 우려를 샀다. 하지만 윤영철은 김휘집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공을 잡은 윤영철이 2루로 송구해 원 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김선빈이 1루로 공을 던지면서 타자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냈다.
자신의 주자를 지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윤영철의 성적은 6.2이닝(88구)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이 됐다.
3-1로 앞선 8회 KIA가 집중력 있는 공세로 다시 3점을 뽑아냈다.
1사에서 이창진이 김윤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투수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1사 2루. 김도영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창진이 홈에 들어오면서 4-1.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선빈과 최원준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6-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6-2로 앞선 9회말, KIA가 유승철을 마운드에 투입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유승철이 첫 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고영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세이브 상황이 되자 마무리 정해영이 등장했다.
대타 변상권과의 승부, 1루수 맞은 공이 뒤로 흐르면서 2루수 내야안타가 됐다. 이때 2루에 있던 대주자 송지후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재현의 2루 땅볼이 나왔고 3루에 있던 고영우가 득점에 성공했다.
6-4로 좁혀진 2사 2루에서 전날 동점 투런포를 날렸던 주성원이 타석에 섰다. 정해영이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집어넣는 데 성공했지만 주성원이 연달아 공을 커트하면서 기싸움이 전개됐다.
그리고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낫아웃 상태가 됐고, 포수 김태군이 1루로 공을 던지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정해영은 이어 이용규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키고, KBO리그 역대 22번째 10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2세 8개월 1일 만에 만들어진 기록으로 임창용이 가지고 있던 23세 10개월 10일의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이날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만들면서 통산 19번째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만들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이 작성됐다.
SSG 랜더스 최정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를 받아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통산 468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통산 홈런 기록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고척전적(4월 24일)
KIA 000 003 030 - 6
키움 001 000 012 - 4
▲승리투수 = 윤영철(3승) ▲세이브투수 = 정해영(1승 1패 10세이브) ▲홀드투수 = 장현식(1패 5홀드)
▲패전투수 = 헤이수스(3승 3패)
▲결승타 = 김도영(6회 2사 2루서 우중간 3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6-4승리를 거뒀다. 6-2로 앞선 9회말 무사 1·2루의 상황에서 출격한 마무리 정해영이 2실점은 했지만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10세이브에 성공했다. 통산 100세이브도 동시에 이뤘다. KBO리그 22번째 기록이자 임창용의 기록을 깬 ‘22세 9개월’ 최연소 100세이브 기록이다.
5회까지 키움 선발 헤이수스에게 7개의 탈삼진을 헌납하면서 1안타에 그쳤던 KIA가 6회 3점을 만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올 시즌 가장 많은 6.2이닝을 책임진 윤영철은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헤이수스의 위력적인 투구에 KIA 타자들이 속절없이 타석에서 물러났다. 1회 1사에서 이창진의 좌측 2루타가 있었지만 김도영과 이우성의 방망이가 연달아 헛돌았다.
김태군의 좌중간 안타가 시작점이었다. 폭투로 2루로 간 김태군은 김호령의 번트 때 3루로 향했다. 투수 왼쪽으로 번트를 시도한 김호령은 공보다 먼저 1루에 도착하면서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무사 1·3루, 박찬호의 3루 땅볼이 나오면서 김태군의 발이 묶이고, 2루로 향하던 김호령이 아웃되면서 1사 1·3루. 이창진의 유격수 땅볼 때 김태군이 홈에 들어오면서 승부가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김도영의 장타가 터져나왔다. 김도영이 우중간으로 공을 보내면서 2루에 있던 박찬호가 홈에 들어왔다. 김도영은 3루까지 내달리면서 1타점 3루타를 장식했다.
이어 이우성의 우측 2루타가 나오면서 3-1이 됐다.
결국 헤이수스는 6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물러났고, 윤영철은 6회에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서 오르면서 ‘승자’가 됐다.
7회말 윤영철이 선두타자 고영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면 우려를 샀다. 하지만 윤영철은 김휘집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공을 잡은 윤영철이 2루로 송구해 원 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김선빈이 1루로 공을 던지면서 타자주자까지 동시에 잡아냈다.
자신의 주자를 지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윤영철의 성적은 6.2이닝(88구) 4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이 됐다.
3-1로 앞선 8회 KIA가 집중력 있는 공세로 다시 3점을 뽑아냈다.
1사에서 이창진이 김윤하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투수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1사 2루. 김도영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이우성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에 있던 이창진이 홈에 들어오면서 4-1.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골라낸 뒤 김선빈과 최원준이 연속 안타를 날리면서 6-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승리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6-2로 앞선 9회말, KIA가 유승철을 마운드에 투입했지만 아웃카운트를 만들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에 나선 유승철이 첫 타자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고영우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 세이브 상황이 되자 마무리 정해영이 등장했다.
대타 변상권과의 승부, 1루수 맞은 공이 뒤로 흐르면서 2루수 내야안타가 됐다. 이때 2루에 있던 대주자 송지후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김재현의 2루 땅볼이 나왔고 3루에 있던 고영우가 득점에 성공했다.
6-4로 좁혀진 2사 2루에서 전날 동점 투런포를 날렸던 주성원이 타석에 섰다. 정해영이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집어넣는 데 성공했지만 주성원이 연달아 공을 커트하면서 기싸움이 전개됐다.
그리고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낫아웃 상태가 됐고, 포수 김태군이 1루로 공을 던지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정해영은 이어 이용규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면서 팀의 승리를 지키고, KBO리그 역대 22번째 100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22세 8개월 1일 만에 만들어진 기록으로 임창용이 가지고 있던 23세 10개월 10일의 기록을 24년 만에 갈아치웠다. 또 이날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만들면서 통산 19번째 4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도 만들었다.
한편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KBO리그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이 작성됐다.
SSG 랜더스 최정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5회초 상대 선발 이인복의 초구를 받아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통산 468호 홈런을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통산 홈런 기록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고척전적(4월 24일)
KIA 000 003 030 - 6
키움 001 000 012 - 4
▲승리투수 = 윤영철(3승) ▲세이브투수 = 정해영(1승 1패 10세이브) ▲홀드투수 = 장현식(1패 5홀드)
▲패전투수 = 헤이수스(3승 3패)
▲결승타 = 김도영(6회 2사 2루서 우중간 3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