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학생들이 10여년에 걸쳐 광주·전남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광주대 뷰티미용학과 1학년 윤세라·김지은·송은희씨가 최근 설을 맞아 해남군 황산면 연호마을회관에서 미용 재능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각자 전공 분야에 맞춰 네일 케어, 머리 염색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광주대 뷰티미용학과는 2010년 신설된 후 매해 광주·전남 곳곳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학교에서 배운 기술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현장 경험도 쌓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된 활동이다.

봉사활동은 주로 요양병원이나 지역 축제 등에서 진행되며, 영광군 낙월도 등 도서 지역을 찾아가기도 한다.

활동은 자발적으로 참가한 학생들로 진행되며, 전공 교육을 통해 배운 헤어미용, 메이크업, 피부미용, 네일미용, 화장품 등 분야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은실 광주대 뷰티미용학과 학과장에 따르면 매년 진행되는 봉사활동만 10여 건에 이르며, 입소문을 타 최근 5년 사이 부쩍 봉사활동 요청이 늘었다고 한다.

이 가운데 어버이날(5월 8일)을 전후로 진행되는 재능기부 봉사는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설월여고, 인성고, 수완고 등 광주·전남 고등학교를 찾아 헤어스타일링,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을 교육하고 진로 탐색을 도와주고 있기도 하다.

김은실 학과장은 “지역 소외 이웃에게는 온정과 작은 배려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현장실습 기회와 경력이 되는 활동이라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본인의 기술을 기부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고,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봉사활동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