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상무소각장 부지에 건립되는 광주대표도서관 국제설계공모에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제설계공모 공고를 낸 뒤 지난 3일까지 참가등록자가 61개국 512개 팀에 달하고 있다.

광주가 오랜 기간 국제적으로 역사적 기록을 가진 인권·평화·문화도시로 인식돼 왔고, 혐오시설인 옛 소각장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교육·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는 사업 취지에 대해 많은 건축가들이 관심을 가진 것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설계공모 당선자에게는 용역비 17억3000만원, 기본 및 실시설계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부여된다.

공모 참가등록은 오는 11일까지다. 내년 2월 7일 설계작품을 접수하고,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같은 달 1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대표도서관은 국비 156억8000만원, 시비 235억2000만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9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1000㎡, 지하 1층, 지상4층 규모로 오는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kh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