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사회과학대학 기광서 교수의 ‘북한국가의 형성과 소련’(선인)과 이희은 교수 외 10여 명의 저자가 펴낸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이화여대출판부)이 2019 세종도서 학술부문에 선정됐다.

먼저 ‘북한국가의 형성과 소련’은 러시아 유학 1세대인 기 교수가 해방이후 북한 정권 수립의 과정과 구소련의 역할을 분석한 책이다. 미·소의 한반도 분할 점령, 모스크바3상회의 결정, 미소공동위원회 든 한반도를 둘러싼 외부적 요인과 북한정치체제의 형성 및 발전과 정치세력 등의 동향 등을 조명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 국립사회정치사문서보관서 등에 소장된 수만 매에 이르는 한반도-북한 관련 기밀해제 문서들이 기본자료로 활용됐다.

‘디지털 미디어와 페미니즘’은 미디어와 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의 관점에서 오늘날 여성의 삶과 페미니즘의 전개 양상에 대해 분석하고 있는 연구서다. 다양한 주체들이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활용해 수행하는 여러가지 실천들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동시에 그 핵심 기저에 있는 사회적, 문화적 의미를 고찰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는 학술분야의 출판 활동을 고취하고 지식사회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10개 분야에서 학술도서를 선정하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